미 국방 "인·태 최우선 그러나 한국 핵잠수함은 안돼"
오커스(AUKUS),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 제공 합의
한국 핵잠수함 건조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필요
한미,'핵 협의 그룹' 창설해 미국 핵우산 강화
[앵커]
미국이 아시아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핵잠수함을 도입하는 데는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 장관은 강력한 어조로 아시아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시아가 안전해야 미국도 안전하다며 미국이 오랫동안 아시아 지역에 주둔해 온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과 중동의 전쟁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이 '우선 작전 지역'으로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 장관 : 미국은 지역 우방들과 함께 인도 태평양에서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은 아시아 동맹국과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일본과의 미사일 대응 무기 개발, 인도와의 군사기술 협력, 필리핀과의 합동훈련 등을 거론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론에 대해서는 "지금은 미국이 수용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이 핵잠수함 보유를 추진한다면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대신 한국과 미국은 강력한 동맹으로 서로 의지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호주의 삼각동맹 오커스는 핵 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2030년까지 3척을 판매하고 기술을 지원하게 되는데, 당장 다른 국가 참여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핵 잠수함처럼 원자력을 군사적으로 사용하려면 '재처리 시설 기술과 농축연료를 위한 한미 원자력 협정'을 개정해야 합니다.
미국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4월 '핵 협의 그룹'을 창설해 핵 문제에 대한 더 많은 협의를 촉구하고 미국의 핵우산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한반도에 전술핵 배치를 반대하는 것도 핵우산으로 충분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박유동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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