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덕에 5월 수출 11.7%↑...무역수지 1년째 흑자
이차전지, 철강,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수출 ↓
자동차 수출액, 5월 기준 역대 최대치
중국, 한국의 최대 수출국가 지위 탈환
[앵커]
반도체 수출이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올해 들어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1.7% 증가하면서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반도체 호황으로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54.5%나 증가한 113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110억 달러를 넘어섰고 개월 수로는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와 무선통신, 컴퓨터 등 IT 전 품목 수출이 3개월째 증가세입니다.
15대 수출 주력 품목 중 이차전지와 철강, 자동차부품과 일반기계 등 4개를 제외한 11개 품목 모두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자동차 수출도 역대 5월 중 최대치인 64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설 연휴가 있었던 2월을 제외하고 매월 60억 달러 이상 호실적을 기록 중입니다.
지난달 전체 수출액은 581억 5천 만 달러로 지난해 10월 수출이 증가하기 시작한 후 8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특히 對중국 수출이 113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해 1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이 다시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이 됐습니다.
수출 증가세는 앞으로도 이어지겠지만, 세계 경제의 저 성장세와 미·중 갈등, 지정학적 위기 등 변수도 없지 않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미국이 중국에 대한 디리스킹(탈위험화) 중국의 고부가 기술 제품이 세계시장에 못 나오게 하는 이제 그런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정책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그런 부분일 때는 우리 수출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지금 아직 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든가 중동 지역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생각보다는 아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진 않지만 그래도 그런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이 되고 있습니다.]
수출은 증가하고 수입은 감소하면서 지난달 무역수지는 49억 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월간으로는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수출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호조세가 지속되도록 총력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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