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열기 미쳤다' 285G→400만 관중 돌파, 900만 넘어 1000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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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열기가 하늘을 찌른다.
40년이 넘는 역사 가운데 가장 뜨거운 열기 속에 벌써 400만 관중을 불러모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2024 KBO리그가 285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종전엔 2018년 328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모은 게 최단 기간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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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2024 KBO리그가 285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경기 가운데 잠실구장(두산 베어스-LG 트윈스) 2만 3750명, 사직구장(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 2만 2758명,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 2만 4000명,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KIA 타이거즈-KT 위즈) 2만 500명으로 매진을 이뤘고 고척스카이돔(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에도 1만 462명, 총 10만 1470명이 경기장을 찾았고 누적 409만 6149명을 기록했다.
올 시즌 평균 관중은 1만 4372명이다. 남은 경기의 구장 규모 등을 따져봐야 하지만 단순 환산했을 때 1034만 7840명을 불러모을 수 있는 페이스다.
2012년(255경기)에 이어 2번째로 빠른 페이스이고 10개 구단 체제 이후엔 압도적으로 빠른 흐름이다. 종전엔 2018년 328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모은 게 최단 기간 기록이었다.
엄청난 인기다. 가장 페이스가 빨랐던 2012년엔 최종 715만 6157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400만 관중을 기록할 때까지만 해도 830만 명에 달할 수 있는 흐름이었지만 5월까지 뜨거웠던 기세가 후반기 꺾였다.
2006년 304만에 불과했던 관중은 2007년 410만, 2008년 525만, 2011년 681만, 2012년 715만을 넘어서더니 2016년엔 드디어 8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이후 3년간 이어진 열기는 2019년 728만으로 다소 주춤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입장 제한 속에 세 시즌을 치렀고 비로소 제한 없이 열린 지난해 810만 관중을 불러모으며 다시금 프로야구는 꽃을 피웠다.
올 시즌 열기는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10개 구단이 전반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건 한화다. 올 시즌 대전에서 열린 29경기 중 8경기를 제외한 21경기가 매진됐다. 지난해 총 56만 6785명, 경기 평균 7764명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엔 1만 1523명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보다 48% 관중이 증가한 셈이다.
이 밖에 LG가 1만 8134명, KIA가 1만 7582명, 두산이 1만 6949명, 삼성이 1만 6421명, 롯데가 1만 6270명으로 높은 관중 동원력을 보여줬다.
반면 한화는 초반 상승세를 타다가 최근 부진이 이어지자 최근 7경기 연속 매진에 실패하는 등 팬들의 열기도 식고 있다.
롯데도 흥행 판도의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재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는데, 6월 이후 상승세를 탄다면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2일 경기는 고척스카이돔과 잠실구장은 오후 2시, 사직구장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오후 5시에 시작된다. 화창한 날씨와 평일에 비해 부담 없는 경기 시간으로 인해 전 구장 매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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