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헤엄치고 63빌딩 오르고...도심 속 활기찬 주말
[앵커]
6월의 첫 주말, 화창한 날씨에 서울 곳곳에선 이색 행사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한강을 가로질러 헤엄치거나 63빌딩 꼭대기까지 달려 올라갔는데요,
활기찬 주말 풍경을 김이영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수영모와 수경을 쓰고 한강 앞에 모인 시민들.
하나둘 뛰어들어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다 보면 뜨거운 날씨와는 '안녕'입니다.
[한수민 / 부산 가야동 : 물살이 엄청 세 가지고 많이 생각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철인 3종 쉽게 할 수 없는 건데 그래도 이렇게 체험판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게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뭍에서는 숨을 몰아쉬며 달리고 강을 따라 자전거 페달도 밟아 봅니다.
"와! 화이팅!"
올해 처음 열린 한강 3종 경기 슬로건은 바로 '쉬엄쉬엄'.
순위나 기록은 잊은 듯 다들 쉬고 싶으면 잠시 쉬면서 여유를 만끽합니다.
[이준호 / 서울 월계동 : (아는) 동생이 같이하자고 해주셔서 재밌어 보여서 참가하게 됐어요. 한 명도 낙오 없이 끝까지 다들 완주하는 게 목표입니다.]
"준비 출발!"
숨을 몰아쉬면서 끝이 안 보이는 계단을 오릅니다.
여의도 63빌딩에선 계단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영화 속 유명 캐릭터와 역사 속 인물들도 함께 뛰어 올라갑니다.
[김승래 / 대전 전민동 : 왜구 아니고요. 파묘 아니고요. 저는 고려 거란 전쟁의 소배압입니다.]
63층 꼭대기까지는 천2백51개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요,
숨을 헐떡이며 벽에 기대거나 난간을 부여잡는 참가자도 많습니다.
다만 완주만 하면 이 메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늦춰진 사람을 기다리고 서로 도와가며 마지막 계단을 밟으면서 더욱 깊어진 추억.
[유태진 / 서울 충현동 : 힘들지만 마법의 힘으로 금방 올라왔습니다.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
바쁜 일상에서 벗어난 시민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6월의 첫날을 활기차게 보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최성훈, 이규
화면제공: 서울특별시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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