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방장관, 초계기 갈등 해법 합의..."안보협력 발전"
[앵커]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한 한일 국방장관이 양자회담을 열고 '초계기' 갈등 해법에 합의했습니다.
양국 간 최대 안보 현안이 해소되면서 한일, 한미일 안보 협력에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 안보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한일 국방장관이 마주했습니다.
신원식 국방장관과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지난 2018년 12월 발생한 초계기 갈등의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해상에서의 우발적 조우시 신호규칙, CUES'를 준수하기로 했는데,
이 규칙을 보면 함정과 항공기 사이 수평거리와 고도 등 안전거리를 유지하도록 하고,
지휘관은 조우한 함정이나 항공기 방향으로 사격통제레이더 등을 조준해 공격을 모의하는 행위를 피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또 이 규칙에 나온 주파수의 우선순위를 정해 호출, 응답하며 소통 확률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사이 통화채널을 통해 비상시뿐 아니라 평소에도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이 같은 합의 내용이 확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상호 교육훈련과 공동훈련 시 통신 훈련을 적극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앞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준수해 작전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신원식 / 국방부 장관 : 이로써 우리 함정의 안전이 확보됐습니다. 더불어 앞으로 한일 신뢰 관계를 회복해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나아가 한미일이 안보 협력을 더욱더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한일 양국이 국제 규범에 기초한 제도적 장치에 합의하면서 양국 군사 교류·협력의 걸림돌로 꼽혔던 초계기 갈등은 5년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아시아 안보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YTN 김대근입니다.
촬영기자;우영택 이영재
영상편집;마영후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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