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지문 등록 ‘필수’…“실종 1시간이면 찾아요”
[KBS 춘천] [앵커]
어린이 실종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12년 전 사전지문등록제가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지문등록률은 60%에 그치고 있는데요.
어린이 대상 범죄 예방과 유사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선 지문등록이 꼭 필요하다고 경찰은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관들이 어린이집을 찾았습니다.
["안녕 얘들아 안녕 경찰 아저씨야."]
지문 등록을 하기 위해섭니다.
얼굴 사진을 찍고, 지문등록기에 손가락까지 대면.
["빨간불 나오면 꾹, 소율이 최고."]
여기에, 신체 특징과 주소 등 어린이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경찰 정보망에 등록합니다.
[김수현/춘천시 후평동 : "첫째가 어린이집 다니고 있어 가지고 두 번째로 해가지고 둘째도 같이하게 됐어요. 실종이 걱정돼서 뉴스에도 많이 나오고 그래서 등록을 하게 됐습니다."]
한 해 평균 전국에서 접수되는 어린이 실종 신고는 2만 5천여 건.
어린이 실종 신고가 매일 67건씩 접수되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18살 미만 어린이의 지문등록률은 6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금이라도 지문등록을 해달라고 당부합니다.
실종 어린이를 찾는데 보통 56시간씩 걸리지만, 지문 등록만 해 놓으면 찾는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김태규/춘천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 "실종 현장에서 아동들은 당황하고, 낯선 사람에 대해서 많이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의사소통이 어렵습니다. 지문 등록을 미리 해두면 신속하게 보호자한테 인계할 수 있습니다."]
지문등록은 경찰서라면 전국 어디든 접수합니다.
휴대전화로도 할 수 있습니다.
경찰서에 오지 않아도 '안전 드림 앱'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지문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다만, 성장기 어린이들의 경우 신체 특징을 주기적으로 갱신하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태원
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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