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기자회견] '승강 PO→4위' 김은중 감독 "작년 기록 신경 안 써...승점 3점만 생각"

가동민 기자 2024. 6. 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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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인터풋볼=가동민 기자(수원)] 김은중 감독은 매 경기 승점 3점에만 집중하고 있다.

수원FC는 1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 인천 유나이티드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FC는 8승 3무 5패(승점 27)로 4위, 인천은 4승 7무 5패(승점 19)로 7위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수원FC가 활발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선제골은 수원FC가 기록했다.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감각적인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정승원의 추가 득점까지 터지면서 수원FC가 점수를 벌렸다. 후반에 무고사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했지만 정승원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승점 3점을 따냈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이번 시즌 홈에서 첫 3연승을 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많은 팬들 앞에서 이겼던 게 가장 좋았다. 우리 선수들이 2-1 상황에서 실점을 하게 되면 무너질 수도 있는데 버티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안데르손은 수원FC 공격의 돌격대장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활발하게 공격을 펼쳤고 2도움을 기록했다. 김은중 감독은 안데르손에 대해 "안데르손은 우리 공격에서 잘 해주고 있다. 득점이 못해서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득점 못한 걸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는 2-0으로 점수가 벌어진 후 스리백으로 변화를 줬다, 이에 "사실 스리백으로 전환하는 것이 지키려고 하는 게 아니다. 상대 대응에 맞춰서 하고 있다. 절대 지키려고 바꾸는 게 아니고 선수들이 빨리 대처할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함이다"라고 강조했다.

장영우는 후반에 교체로 들어와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은중 감독은 장영우에 대해 "일단 안데르손, 이승우가 전반부터 많이 뛰어서 교체를 했다. 상대는 지고 있는 상황이라 공격 숫자를 늘리는 것 같아서 상대를 압박해서 쉽게 나오지 못하도록 하려 했다. 영우가 매번 훈련 때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수원FC는 시즌 전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4위에 위치해 있고 3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 2점 차이다. 김은중 감독은 지금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은중 감독은 "우리 팀이 매 경기 발전하면서 수비를 안정화했다. 자연스럽게 공격이 안 됐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 생각했다. 잘 되는 부분은 발전하려 노력 중이다. 선수 층이 얇아서 여름에는 공 소유를 잘 하면서 효율적인 축구를 해야 될 것 같다. 시즌 초반만 해도 선수들의 자신감이 부족했지만 지금은 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경기 운영이 좋아졌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는 확실한 득점 자원이 부족하다. 이승우가 많은 골을 넣었지만 믿을 만한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김은중 감독은 스트라이커 보강을 생각 중이다. 김은중 감독은 "일단 공격 자원에서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디. 눈 여겨 보고 있는데 쉽지는 않다. 시민구단에 맞는 선수를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작년 수원FC는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갈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김은중 감독은 "작년에 몇 승했고 몇 점 땄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 경기 전에 말씀 드린 대로 매 경기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매 경기 쉬운 경기가 없었다. 강원 원정이 있는데 홈에서 진만큼 지금부터 준비해야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 팀이 작년에는 위닝 멘탈리티가 적었다고 한다. 선수들이 이기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홈에서 만큼은 더 연승해야 한다. 이번 경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더 채운 것 같아 어떤 상대를 만나든 당당하게 나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은중 감독은 홈 경기에서는 트레이닝 복이 아닌 정장을 입고 나온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김은중 감독은 "홈팬들에게 깔끔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홈에서 만큼은 정장을 입으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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