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홈런 두 방에 시라카와도 호투…SSG 8연패 뒤 3연승(종합)
'박병호 스리런' 삼성, 3위 점프…NC, 롯데 잡고 8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이대호 기자 = 추락하던 SSG 랜더스가 확실하게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SSG는 1일 고척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 시라카와 케이쇼의 호투 속에 홈런 네 방을 몰아쳐 9-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8연패 뒤에 3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SSG는 승률 5할에 복귀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승리의 물꼬는 최정이 텄다.
최정은 1회초 선제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5회초에는 좌월 3점홈런을 쏘아 올려 5-0을 만들었다.
이어 고명준이 투런홈런으로 뒤를 받쳤고 SSG는 6회초 박성한도 투런홈런을 날려 9-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부상 중인 로에니스 엘리아스 대신 영입된 시라카와는 5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6개를 뽑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5호와 16호 홈런을 날린 최정은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또 최정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 1천500타점을 돌파하며 역대 최초로 1천400득점 고지에도 올랐다.
광주에서는 제임스 네일이 호투한 KIA 타이거즈가 kt wiz를 4-2로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3회초 실책으로 출루한 배정대를 김상수가 우중간 적시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4회말 김선빈의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에는 김도영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2-1로 뒤집었다.
7회말에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4-1로 앞섰다.
kt는 8회초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오재일이 병살타를 쳐 1점만 뽑는 데 그쳤다.
KIA 선발 네일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3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1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한 네일은 양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잠실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8-5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1회말 헨리 라모스가 우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상대 실책과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2점을 뽑았다.
LG는 2회초 박동원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4회에는 문보경이 솔로홈런을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문성주의 적시타로 역전한 LG는 6회초 오스틴 딘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4-2로 앞섰다.
두산은 7회말 양석환의 솔로아치로 추격에 나선 뒤 정수빈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5-4로 재역전했다.
하지만 LG의 뒷심이 더 매서웠다.
LG는 9회초 2사 후 오스틴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 11회초 1사 2루에서 문성주의 적시타로 6-5로 재역전한 LG는 김현수가 투런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6-4로 따돌리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회말 박병호가 선제 3점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다.
한화는 3회초 노시환이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고 5회초에는 김태연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4-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삼성은 5회말 데이비드 맥키넌의 2루타와 김영웅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5-4로 재역전했다.
8회말에는 강민호가 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승부를 갈랐다.
시즌 17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정해영(17세이브·KIA)과 구원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두산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부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4-2로 꺾고 힘겹게 8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NC는 2회초 메튜 데이비슨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고승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NC는 8회초 박건우의 2루타와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3-2로 재역전했다.
9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한석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승리를 확인했다.
2021년 입단한 NC 한재승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승을 신고했고 김영규는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통산 2세이브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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