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80대 노인 “도움 줘 고맙다”며··· ‘이것’ 경찰차 뒷좌석에 놓고 내리셨다

문예빈 기자 2024. 6. 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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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을 분실한 노인이 경찰의 세심한 배려를 받은 뒤 몰래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간 사연이 공개됐다.

이후 경찰은 노인과 함께 해당 지구대에 방문해 무사히 지갑을 수령했다.

경찰은 발견한 현금을 다시 돌려주기 위해 노인에게 전화했지만 노인은 "(지갑을) 찾아준 것도 고마운 일인데, 바쁜 와중에도 다른 지구대까지 태워다주고 다시 집 근처까지 태워다줘 고맙다"며 극구 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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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경찰청 유튜브 캡처
[서울경제]

지갑을 분실한 노인이 경찰의 세심한 배려를 받은 뒤 몰래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간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28일 대전 서부경찰서 구봉지구대에 따르면 최근 80대 노인이 “택시에 지갑과 신분증을 놓고 내렸다”며 지구대를 찾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확인에 나섰고, 카드회사에 연락해 약 3㎞ 떨어진 지구대에 지갑이 습득물로 접수된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경찰은 노인과 함께 해당 지구대에 방문해 무사히 지갑을 수령했다. 이후 경찰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경찰차로 노인을 집까지 모셨다.

그런데 지구대로 복귀한 경찰은 노인이 있었던 뒷자석에서 현금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노인이 경찰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두고 내린 것이었다.

경찰차 내부 블랙박스 영상에는 노인이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지갑 속 현금을 모두 뒷자석에 내려놓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은 발견한 현금을 다시 돌려주기 위해 노인에게 전화했지만 노인은 “(지갑을) 찾아준 것도 고마운 일인데, 바쁜 와중에도 다른 지구대까지 태워다주고 다시 집 근처까지 태워다줘 고맙다”며 극구 사양했다. 결국 경찰은 이튿날 저녁 노인을 다시 찾게됐다.

경찰은 “직접 댁을 방문해 정중히 현금을 돌려드렸다”며 “어르신의 섬세한 마음이 저희에게는 그 무엇보다 큰 선물”이라고 밝혔다.

문예빈 기자 mu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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