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볼 이끄는 ‘삼각편대의 미친 활약!’, 수원FC는 반등을 꿈꾼다…인천전 3-1 승 [MK수원]
지난 시즌 강등 경쟁을 펼친 수원FC가 이번 시즌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새롭게 부임한 김은중 감독체제에서 이승우-안데르손-정승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활약이 주목된다.
수원FC는 1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FC는 8승 3무 5패(승점 27)가 됐다.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히며 4위까지 올랐다.
특히 그 중심에는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격을 펼치는 이승우, 안데르손, 정승원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지난달 강원FC전을 시작으로 수원FC는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 제주유나이티드, 대구FC, 이번 인천전까지 6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여기서 수원FC의 ‘삼각편대’는 8골을 뽑아냈다. 강원전 1-2 패배에도 이승우와 안데르손이 골을 합작했고, 전북전에는 이승우의 멀티골, 정승원 1골, 안데르손의 1도움이 있었다.
이어 포항전에는 정승원과 안데르손이 골을 합작했고, 대구전에는 이승우와 정승원이 골을 만들어냈다.
수원FC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안데르손-이승우, 강상윤-윤빛가람-이재원-정승원, 박철우-잭슨-최규백-이용, 안준수가 출전했다.
인천은 3-4-3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김민석-무고사-박승호, 최우진-음포쿠-문지환-김준엽, 엗브리지-요니치-김동민, 민성준이 나섰다.
이승우와 안데르손은 미드필더 지역까지 내려와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탰다. 이때 정승원은 비어있는 최전방으로 쇄도하며 기회를 엿봤다.
초반 분위기를 잡은 수원은 전반 중반으로 넘어가며 인천에게 분위기를 내주는 듯했지만 선제골로 경기의 리드를 잡았다.
수원FC의 삼각편대가 움직였다. 전반 26분 상대 박스 앞쪽에서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은 안데르손이 쇄도하던 이승우에게 패스를 내줬고, 이승우는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인천의 빠른 변화를 가져오게 했다. 이날 경기 로테이션을 선택한 조성환 감독은 전반 41분 음포쿠, 김민석을 빼고 제르소, 김도혁을 투입했다.
이후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수원FC가 또 한 번 삼각편대를 앞세웠다. 전반 추가시간 인천의 프리킥 후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반대편 뛰어들어가던 정승원에게 볼을 내줬고, 정승원은 침착하게 수비를 제치고 추가골에 성공했다.
그러다 후반 20분 박철우가 제르소를 막는 과정에서 손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고의적인 파울을 아니었으나 주심은 온필드 모니터 판독 후 페널티킥을 찍었고, 수원FC는 무고사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1점 차 리드 속 수원FC는 좀처럼 공격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주말-주중-주말로 이어지는 일정 속 선수들의 체력이 인천에 비해 떨어진 모습이었다. 이에 인천의 공격에 계속해서 물러섰다.
후반 26분에는 빌드업 과정에서 인천에게 볼을 뺏겼고, 무고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 후반 44분에는 교체 투입한 천성훈에게 실점했지만 오프사이드로 한 숨을 돌려야만 했다.
이에 김은중 감독은 장영우, 김주엽을 투입해 수비 숫자를 늘리며 리드를 지키는 데 힘썼다.
그러다 후반 추가시간 막판 델브리지의 백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았다. 압박을 가한 장영우가 침착하게 1대1 찬스를 성공시키며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후반전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으나 전반전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승점 3을 추가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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