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2아웃 동점포… 오스틴, 4번타자 품격 보여주다[스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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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0)이 하루에만 2개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LG는 이날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오스틴과 문보경의 솔로포를 앞세워 7회초까지 4-2로 앞섰다.
LG는 오스틴의 홈런을 앞세워 두산과 연장 승부를 벌였고 11회초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 김현수의 투런포를 더해 8-5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4번타자의 품격을 보여주며 LG를 승리로 이끈 오스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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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0)이 하루에만 2개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특히 9회초 2아웃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LG는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5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질주한 LG는 33승2무24패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LG는 이날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오스틴과 문보경의 솔로포를 앞세워 7회초까지 4-2로 앞섰다. 그러나 7회말 김진성의 난조로 3실점을 내주며 4-5 리드를 허용했다. 이어 9회초 2아웃까지 1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타석엔 4번타자 오스틴이 있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졌던 오스틴은 이날 3번째 타석에서 솔로포, 4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살려낸 상황. LG로서는 최후의 보루였다.
오스틴은 초구, 2구 볼로 형성되는 패스트볼을 흘려보냈다. 이후 3구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지켜봤다. 계속된 공격에서 오스틴은 가운데 높게 형성된 4구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향해 맹렬히 치솟았고 오스틴은 홈런을 예측한 듯 오른손으로 배트를 집어 던졌다. 결국 이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로 연결됐다. 발사각 25.3도, 타구속도 시속 167.3km, 비거리 121.8m의 대형 홈런이었다. 오스틴의 올 시즌 12호포.
LG는 오스틴의 홈런을 앞세워 두산과 연장 승부를 벌였고 11회초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 김현수의 투런포를 더해 8-5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2위도 사수할 수 있었다. 4번타자의 품격을 보여주며 LG를 승리로 이끈 오스틴이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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