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에 “범인 아니면 왜 채상병특검법 거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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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일 서울 도심 집회를 열어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 표결 과정에서 특검법 통과를 막은 국민의힘을 강력 규탄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 범국민대회'에서 "국민의 뜻을 존중해서 국민의 뜻에 따르지 않는 일꾼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바로 우리가 직접 손으로 증명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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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사적 남용하며 국민 능멸해”
해병대 예비역 단체 회원들 참석해
尹 규탄에 야당과 한목소리 내고
해병 군가 ‘팔각모 사나이’도 불러
더불어민주당은 1일 서울 도심 집회를 열어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 표결 과정에서 특검법 통과를 막은 국민의힘을 강력 규탄했다.
이 대표는 4·10 총선에서 민심이 정부·여당을 심판했다고 주장하며 “(윤 대통령은) 그런데도 반성을 하거나 (국정 기조의) 방향을 바꾸는 것은 고사하고 ‘내가 뭘 잘못했냐’ ‘국민들이 아니라 내가 이 나라 주인이다, 아니 왕이다’라고 주장하는 것 같다”고 질타를 쏟아냈다.
박 원내대표는 “범인이 아니고서야 왜 이렇게 기를 쓰고 특검법을 거부했겠는가”라며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포기하겠단 선언이다. 노골적인 수사 방해”라고 했다.
이연희 의원은 “총선에서 국민이 심판했는데 대통령이 듣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나서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이 국정 기조를 전환하고 인적 쇄신을 이룰 때까지 국민들이 나서서 윤 대통령을 굴복시켜야 한다. 그 길에 민주당이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윤건영 의원은 “정부와 여당은 한 몸으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거부했다. 진실을 숨기고 자기 자신만 지키기 위한 합동 권한남용 작전”이라며 “끝까지 숨길 수 있는 진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염태영 의원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순직한 한 젊은 군인과 그 가족들의 한을 풀 수 있도록 해달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대통령과 여당을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로 응징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동아 의원은 “(정부·여당이) 권력을 사적으로 악용하는 모습을 더 이상 우리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신속하고 강력하게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행사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집회에는 정의자유해병연대,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원들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측 김규현 변호사도 참석해 윤 대통령을 규탄했다. 해병대 대표 군가인 ‘팔각모 사나이’도 불렀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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