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5일 어깨 수술 받는다···류현진 어깨에 기적을 일으켰던 ‘명의’가 집도

윤은용 기자 2024. 6. 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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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P연합뉴스



왼쪽 어깨 탈구로 시즌 아웃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수술 일정이 잡혔다. 수술 집도는 류현진(한화)의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맡는다.

샌프란시스코는 1일 “이정후가 화요일(한국시간 5일)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수술을 받는다”라고 밝혔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는 지난달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홈런성 타구를 잡고자 뛰어올랐고,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이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이정후의 왼쪽 어깨에 구조적 손상이 발견됐고, 여러 의료진을 만난 뒤 수술을 받기로 했다.

이정후. AP연합뉴스



수술 후 재활에만 6개월 정도가 걸리기에 이정후는 37경기 타율 0.262(145타수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1로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시즌을 마쳤다.

이정후의 수술 집도의는 세계적인 스포츠 분야 수술 전문 의사 닐 엘라트라체 박사다. 국내 야구팬들에겐 류현진의 어깨,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의사로 유명하다. 메이저리그는 물론 전 세계 스포츠 스타 다수가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수술을 맡겼다. 지난해에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이정후는 어깨 수술을 받고 빠르게 그라운드로 돌아온 경험이 있다. 이정후는 넥센(현 키움)에서 뛰던 2018년 6월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쳐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정후는 올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비록 첫 시즌은 불의의 부상으로 짧게 끝났지만, 이정후는 아직 샌프란시스코에서 5시즌을 더 뛸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완벽한 회복을 위해 빠르게 수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정후.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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