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님, 싱가포르 공연 끝내 무산…"불교에 모욕적"

김효진 2024. 6. 1. 20: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승려 복장을 하고 DJ 뉴진스님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의 싱가포르 클럽 공연이 결국 취소됐다.

1일 싱가포르 현지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오는 19∼20일 뉴진스님 공연을 열 예정이었던 싱가포르 클럽 업주는 "DJ(뉴진스님)와 공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클럽에서 공연한 이후 추가 공연이 취소됐고, 싱가포르에서는 불교도연맹이 당국에 공연 불허를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보도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승려 복장을 하고 DJ 뉴진스님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의 싱가포르 클럽 공연이 결국 취소됐다.

[사진=싱가포르 현지 매체인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갈무리.]

1일 싱가포르 현지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오는 19∼20일 뉴진스님 공연을 열 예정이었던 싱가포르 클럽 업주는 "DJ(뉴진스님)와 공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업주는 공연이 취소된 이유에 대해 "DJ가 불교 요소가 포함된 2곡을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며 "종교적인 가사가 없는 곡으로 바꾸는 합의에 이르지 못해 공연을 취소하고 환불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개그맨 윤성호는 삭발 머리에 장삼과 염주를 착용하고 승려 같은 모습으로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공연을 펼쳐 주목받았다. 국내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린 연등놀이의 마지막 무대에 서는 등 불교계의 환영을 받았다.

이후 윤성호는 해외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지만,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지에서는 불교계의 반발에 부딪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클럽에서 공연한 이후 추가 공연이 취소됐고, 싱가포르에서는 불교도연맹이 당국에 공연 불허를 촉구했다.

카시비스와나딴 샨무감 싱가포르 내무부 장관은 뉴진스님 공연과 관련 "싱가포르 불교계에 모욕적인 것이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불교는 싱가포르의 주요 종교 중 하나다. 2020년 싱가포르 인구 조사에 따르면, 15세 이상의 싱가포르 주민 중 31.1%가 자신을 불교도라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