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천신만고 끝에 8연패를 탈출했다. 박건우와 손아섭, 베테랑 핵심 타자 2명이 결국에는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NC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길고 긴 8연패를 탈출하면서 6월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했다. 28승28패1무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롯데는 전날 13-5 대승의 분위기를 잇지 못하고 21승32패2무에 머물렀다.
8연패의 NC는 박민우(2루수) 권희동(좌익수) 박건우(지명타자) 데이비슨(1루수) 손아섭(우익수) 김휘집(유격수) 김성욱(중견수) 김형준(포수) 서호철(3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박승욱(유격수) 고승민(좌익수) 레이예스(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김민성(3루수) 유강남(포수) 최항(2루수) 신윤후(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3년차 1차지명 이민석이었다.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롯데는 초반부터 카스타노를 공략하고 압박했다. 하지만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 1회 1사 후 박승욱의 좌전안타, 고승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레이예스가 삼진, 나승엽이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2회에도 선두타자 김민성이 좌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3회에도 선두타자 황성빈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하지만 3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때 NC 3루수 서호철이 베이스를 무릎으로 막아세우지 않았냐는 롯데 측의 항의가 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롯데는 4회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빗맞은 우전안타로 출루했지만 역시 나승엽 김민성 유강남이 나란히 범타로 물러났다.
NC는 2회 데이비슨의 솔로포 이후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3회 선두타자 서호철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지만 권희동의 병살타가 나왔다.
5회 3사 후 기회를 잡았다. 5회 2사 후 김형준 서호철의 연속안타, 박민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권희동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 선발 이민석은 5이닝 80구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침묵하던 롯데는 5회말 비로소 응답했다. 롯데는 5회말 선두타자 최항이 1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직선타성 타구를 NC 1루수 데이비슨이 잡았다 놓쳤다. 이후 신윤후의 사구,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승욱이 1루수 땅볼을 때렸고 3루 선행주자가 협살에 걸리며 잡혔다. 2사 2,3루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고승민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고승민은 1-2루상에서 잡히며 2루 주자의 득점을 돕고 아웃됐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흘러갔다. 뒤지고 있던 NC도 카스타노의 5이닝 2실점 이후 김재열 한재승 등 필승조들을 투입해 1점 차를 유지시켰다. 그리고 8회초 비로소 반격했다. 롯데 필승조 전미르를 공략했다. 선두타자 권희동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전미르의 1루 견제 실책이 나오며 대주자 최정원이 2루에 도달했다. 무사 2루 기회에서 박건우가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데이비슨의 우익수 뜬공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손아섭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3-2로 경기를 겨우 뒤집었다.
그리고 9회 2사 만루에서 한석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4-2까지 달아났다. 9회 롯데는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주루사를 당하며 기회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