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회장 "새로운 FIFA 게임 개발 중"

피파의 새로운 파트너 ‘2K’ 유력… EA, 코나미와 삼파전 구도 예상

- 잔니 인판티노 국체축구연맹 회장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새로운 피파 게임의 등장을 예고했다.

5월 31일 인판티노 회장은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하면 피파를 떠올린다. 다른 이름은 어울리지 않는다. 전 세계 수억 명의 어린이들이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을 할 때 피파를 언급한다. 우리는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그렇듯 최고가 될 것이다. 새로운 피파 게임을 기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의 발표로 지난 5월 28일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 자회사 2K가 올해 말 새로운 피파 게임을 출시한다는 영국 게임 매체 유로게이머의 보도가 구체화되고 있다.

게임 소매업체 모플레이 또한 SNS로 "2K가 새로운 피파 시리즈를 개발할 것이다. 파트너십이 확정됐고 올해 피파 2K25가 출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피파는 1993년부터 축구 게임 피파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온 EA에게 라이선스 사용 대가로 4년마다 10억 달러(약 1조 3195억 원)을 요구한 바 있다. EA는 천문학적으로 상승한 라이선스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 피파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시리즈 타이틀명을 피파에서 'EA 스포츠 FC'로 변경했다.

EA는 EA 스포츠 FC를 개발하면서 각 리그, 구단, 선수들에게 직접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그 결과 약 1만 9000명 이상의 선수, 700개 팀, 30개의 리그가 정식 라이선스로 등록됐다.

인판티노 회장이 발표한 새로운 피파 게임의 상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게임이 어떤 모습일지, 기존 피파 시리즈와 동일할지는 오리무중이다. 만약 외신 보도에 따라 2K가 새로운 피파 시리즈를 개발한다면 EA FC 시리즈, 코나미 e풋볼과 함께 삼파전 구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 게임 팬들은 "2K 아니면 라이선스 비용을 감당할 게임사가 없긴 하겠네", "카드 팔이 게임만 아니길 바란다", "FC와 e풋볼의 개발 노하우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 "잘 만들어서 EA를 각성시켰으면 좋겠다", "FC 24보다 더 좋을 수만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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