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하이브에 “펀치 한 대씩 주고받았으니 이제 타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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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 측과 타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민 대표는 하이브 측 이사진이 어도어 경영에 협조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렇게 되면 그분들이 어도어에 대한 배임이 되는 것이라 심각해질 수 있다. 그런 판단은 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하이브가 어도어를 발전시키고 뉴진스에 대한 비전이 있다면 협의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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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 측과 타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직원들에게 ‘일 할 때 삐지지 말자’를 강조한다고 한 그는 “뒷끝 있게 인사도 안 받고 대답을 일부러 안 하거나 하면 일하는 게 너무 힘들지 않나. 이러면 애인 사이에서도 유치하지 않나”라며 “회사에서 일하려고 만난 사람들끼리 그렇게 행동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을 해야 할 땐 해야 하고 논리와 이성으로 얘기 하다보면 타협점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선 전날 법원 결정에 따라 민 대표가 유임됐지만 민 대표의 측근인 신모 부대표, 김 모 이사가 해임됐다. 법원은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민 대표가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것이 ‘배신적 행위’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어도어에 대한 ‘배임 행위’가 된다고 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민 대표는 가처분 신청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결론 난 후 뉴진스 멤버들의 반응을 묻자 “뉴진스 멤버들도 어제 (좋아서) 난리가 났다. 스케줄이 없었으면 다 만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법원 판단을 존중하는 뜻에서 민 대표는 남긴 채 자사 내부 임원인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어도어 새 사내이사로 앉혔다.
민 대표는 하이브 측 이사진이 어도어 경영에 협조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렇게 되면 그분들이 어도어에 대한 배임이 되는 것이라 심각해질 수 있다. 그런 판단은 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하이브가 어도어를 발전시키고 뉴진스에 대한 비전이 있다면 협의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회사(하이브)에 의리를 지키려면 가끔 뉴진스·어도어를 배신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렇지만 저는 어도어 사장이라는 게 제1순위다. 그러라고 어도어가 독립법인으로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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