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전쟁’ 아워홈, 오빠 구본성 승리로… 구지은 사내이사 연임 실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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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구자학 아워홈 창업주의 삼녀인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이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의 합작 공세로 재선임에 실패했다.
아워홈은 31일 오전 주주총회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 측이 상정한 구재모씨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통과시켰다.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인 구미현씨가 보유한 지분이 각각 38.56%, 19.28%로 이를 합치면 50%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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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구자학 아워홈 창업주의 삼녀인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이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의 합작 공세로 재선임에 실패했다.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7년간 이어져 온 남매 간의 진흙탕 싸움에 경영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아워홈은 고 구자학 회장의 1남 3녀가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어 언제든 다툼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인 구미현씨가 보유한 지분이 각각 38.56%, 19.28%로 이를 합치면 50%가 넘는다. 차녀 구명진씨는 19.6%, 구지은 부회장은 20.67% 지분을 갖고 있다.
아워홈 노조는 지금껏 장남과 장녀가 사익만 추구해 왔다며 장남-장녀의 이사회장악에 반발하는 모양새다. 지난 2004년 아워홈에 입사해 경영에 참여해온 구지은 부회장과 달리 구미현씨는 지금껏 경영에 참여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노조는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아워홈 노조는 이날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회사 성장에 전혀 관심이 없고 경영에 무지한 구미현, 이영열 부부는 사내이사에서 즉시 사퇴하고 대주주에서 물러나라”며 “아워홈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오너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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