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수가 내년 1.96% 인상에 의협 반발…"환산지수 차등 적용 불가"

2024. 6. 1. 20: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의료 기관이 의료 행위를 하고 환자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는 대가를 수가라고 하죠. 내년에는 올해보다 의료 수가가 1.96% 올라갈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건강보험료와 진료비도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개원의 단체인 의협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건강보험공단과 7개 의약단체 중 5개 단체가 내년도 의료 수가를 평균 1.96% 올리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의사협회와 병원협회와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의협은 모든 의료행위에 재정을 투입해 의료 수가를 10% 올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독단적인 수가협상 구조를 감행하겠다는 것은 일차 의료기관의 생존과 국민 건강의 근간을 위협하는 선택이 될 것이라며 공단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의료 수가가 인상되면 추가로 소요되는 건보 재정은 1조 2,700억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환자가 내는 진료비도 인상되고, 7년 만에 동결됐던 건강보험료도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형선 / 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 - "건강보험 재정 흑자 적립금이 거의 30조 가까이 되거든요. 적립금을 고려해서는 그렇게 보험료 인상 자체는 안 하고 갈 수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들어요."

수가 인상 폭은 이번 달 30일까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한 뒤 연말까지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이동민 그 래 픽: 이수성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