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회 1위' 꼬마술사 vs '세계 올림픽 2위' 장해석... 승자는 누구 ('매직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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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어린이 마술대회 1위' 출신이 아니었다.
1일 오후 5시 30분 방송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더 매직스타'에서는 '꼬마술사' 이주열과 '시간을 거스르는 마술사' 장해석의 일대일 액트 대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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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괜히 '어린이 마술대회 1위' 출신이 아니었다.
1일 오후 5시 30분 방송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더 매직스타'에서는 '꼬마술사' 이주열과 '시간을 거스르는 마술사' 장해석의 일대일 액트 대결이 펼쳐졌다. 더 매직스타는 전 세계 마술사들이 오직 '마술'만으로 경쟁을 펼치는 국내 최초 글로벌 마술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첫 무대는 '전국 어린이 마술대회 대상' 출신 이주열이 꾸몄다. 올해 마술 입문 3년 차인 이주열은 'The RED'라는 제목으로 카드를 활용한 다양한 마술을 선보였다. 무대를 본 전현무는 "완전히 마음을 빼앗겼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장항준 감독은 "이렇게 능숙하게, 이렇게 멋있게 잘할 거라고 잘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압도적으로 매력적인 어린이"라고 말했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공연 때는 굉장히 큰 사람처럼 보였는데, 끝나니 다시 11살로 돌아왔다"며 이주열의 무대 장악력을 칭찬했다.
다음은 장해석의 차례. 2018년 세계마술올림픽(FISM) 매니플레이션 2위 출신의 장해석은 공연 전 인터뷰 영상에서 "나보다 재능 없는 마술사가 없다. 그래서 12년 동안 맨땅에 헤딩하듯, 연습하고 연습했다"며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 시간을 마술로 채웠다. 내가 마술에 쏟아부은 10만 5120시간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장해석은 'TIMELESS'라는 제목으로 파이프와 회중시계를 활용한 몽환적 마술을 선보였다. 무대가 끝난 뒤 심사위원들은 '대체 어떻게 한 거냐'며 놀라워했다. 진선규는 전현무에게 "옆에서 그렇게 봤는데 아직 (트릭을) 못 찾았느냐"고 했고, 전현무는 "손 위에 시계가 연기가 된다, 진짜 돌아버릴 것 같다"고 답답해했다.
장항준은 "무대도 새롭다고 느껴진 게 18세기 런던 어느 뒷골목에 실제로 있을 것 같은, 우리가 그 시대에 그 길에 있는 것처럼 (무대를) 만들었다"며 연출력에 주목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세계적인 마술사 루이스 데 마토스는 "전 세계 모든 마술이 한국 마술만큼 훌륭한 건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한국 마술 수준은 체계적이고, 기술적이며, 도전 정신이 뛰어나다는 것"이라며 "장해석이 한국 마술 수준의 좋은 예시를 보여준 것 같다"고 극찬했다.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이주열은 결과 발표 전 "애초에 급이 다르다"며 겸손을 보였다. 반전은 장해석을 대결 상대로 고른 게 바로 이주열이었다는 것. 이주열은 "예전에 마술 학원에서 특강하러 오신 적이 있다"며 장해석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장해석은 "(그때) 주열이에게 '나중에 함께 무대에 같이 서자'고 말했었는데, 이렇게 (그 시간이) 빨리 오게 될 줄은 몰랐다"며 흐뭇해했다.
스타, 관객, 마술사 심사위원들 모두 만장일치로 장해석을 선택했다. 장해석은 이주열을 따스하게 안아주며 "함께 대결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마토스는 이주열의 이름이 적힌 카드를 접었다가 펼쳐보이며 "이주열은 아직 펼쳐지지 않은 스타"라고 용기를 불어넣었다.
이주열은 "이런 무대에 올라온 게 영광"이라며 "FISM에서 우승하고, 이은결도 뛰어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SBS '더 매직스타'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 SBS '더 매직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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