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당 “축하난 거부가 옹졸? ‘거부왕’ 尹이 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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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자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 축하 난(蘭)을 거부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옹졸한 정치'라고 비판하자 "'거부왕' 윤 대통령이 옹졸한 정치"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22대 국회 당선인 300명 전원에게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합니다.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리본이 달린 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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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협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의원실 앞에 몰래 난 화분을 놓고 가는 행위를 협치로 보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혹은 여당인 국민의힘 그 누구라도, 조국혁신당에 만남이나 대화를 제안한 적이 있느냐”며 “창당한 지 석 달이 다 돼가는데도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과 가족을 위해 거부권을 남발하는 ‘거부왕’ 윤 대통령만큼 옹졸한 정치를 잘 보여주는 이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출입기자단 초청) ‘대통령과의 만찬’ 메뉴였던 계란말이와 김치찌개에 대파가 빠졌다던데, 그런 게 ‘옹졸’, ‘쫄보’의 상징”이라고 비꼬았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축하 난 사진과 함께 “역대 유례없이 사익을 위하여 거부권을 오남용하는 대통령의 축하 난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썼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22대 국회 당선인 300명 전원에게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합니다.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리본이 달린 난을 보냈다.
문재인 정부 국립외교원장 출신인 김준형 의원은 “불통령(불통+대통령의 합성어)의 난을 버린다”고 인증했다. 김 의원은 ‘버립니다’라고 적힌 메모지를 부착한 축하 난 사진도 함께 올렸다. 같은 당 차규근 의원은 리본 가운데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부분을 가위로 잘라낸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당론 1호 법안인 ‘한동훈 특검법’을 대표 발의한 박은정 의원은 “잘 키워서 윤 대통령이 물러날 때 축하 난으로 대통령실에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가세했다.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난이 뭔 죄가 있겠느냐”며 “곧 축하를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했고, 김원이 의원은 “축하 난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 반송할 것”이라고 했다. 진보당은 윤종오 전종덕 정혜경 의원 3명 모두가 축하 난을 거부했다고 공지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수석대변인은 “최소한의 인간적인 도의도 저버린 행태”라며 “대통령이 내민 손을 거부하고 협치를 걷어찬 행태는 두고두고 정치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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