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대노' 호날두 '역대급 굴욕'의 날, "메시! 메시!" 연호+눈물 펑펑... 초라한 준우승 메달과 퇴장

박건도 기자 2024. 6. 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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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역대급 굴욕을 맛봤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왕컵 결승에서 알 힐랄에 승부차기 끝에(1-1, PSO 4-5) 패배했다.

'메트로'는 "관중들은 호날두의 오랜 라이벌인 메시의 이름을 외쳤다. 호날두는 경기 직후 동료들에게 위로를 받았지만, 기분을 풀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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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힐랄과 국왕컵 결승전 패배 후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국 메트로 갈무리
알 힐랄전 패배 후 눈물을 흘리는 크리스티이누 호날두. /사진=X(구 트위터) 갈무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역대급 굴욕을 맛봤다. 결승전 패배 후 본인의 최대 라이벌을 연호하는 관중들 사이를 빠져나갔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일(한국시간) "호날두는 국왕컵 결승전에서 패배한 뒤 눈물을 흘리며 구장을 떠났다"라며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 길에 팬들은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의 이름을 연호했다. 호날두의 기분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왕컵 결승에서 알 힐랄에 승부차기 끝에(1-1, PSO 4-5) 패배했다.

'메트로'에 따르면 호날두는 경기 직후부터 눈물을 쏟아냈다. 준우승 메달을 받기 위해 평정심을 회복했다. 하지만 경기장을 떠나는 와중에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호날두가 알 나스르 공식 훈련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알 나스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알 나스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심기를 건드리기 충분한 이름이었다. '메트로'는 "관중들은 호날두의 오랜 라이벌인 메시의 이름을 외쳤다. 호날두는 경기 직후 동료들에게 위로를 받았지만, 기분을 풀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35골을 몰아치고도 우승컵 단 한 개도 없이 시즌을 마쳤다. '메트로'는 "호날두는 마지막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다. 35골이라는 리그 신기록을 세웠기 때문에 약간의 위안이 있었을 것"이라고 표현했다.

경기는 치열했다. 알 힐랄과 알 나스르의 경기에서 무려 세 장의 레드카드가 나왔다. 알 힐랄은 후반 정규 시간 종료 4분 전 10명서 경기를 뛰게 됐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주축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33)까지 퇴장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호날두. /사진=알 나스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호날두는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시도하고도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슈팅은 빠르게 오른쪽 골문으로 향하는 듯했지만, 골대를 강하게 맞고 나왔다. 연장전에는 추가 득점이 없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승부차기를 성공했다. 하지만 알 나스르의 마지막 키커가 실축하며 알 할랄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공교롭게도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네이마르(32)는 관중석에서 소속팀 알 힐랄의 우승을 만끽했다. 호날두는 동료의 실축을 본 뒤 그라운드에 얼굴을 파묻고 눈물을 흘렸다. 동료들이 다가가 위로를 건넸다.

준우승 메달을 받기 전 마음을 추스린 호날두는 담담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려 했다. 하지만 경기장 터널 쪽에 있는 관중들은 메시의 이름을 외치며 호날두의 심기를 건드렸다.

'메트로'는 "호날두와 그의 팀은 우승을 위해 다음 시즌까지 기다려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왕컵 결승에서 드리블 시도하는 호날두. /사진=알 나스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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