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첫 주말'…서울역 향한 야권 "특검으로 수사하라"

노진호 기자 2024. 6. 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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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용산에서 '대통령실 포위 집회'
국민의힘 "안타까운 사건 수단 삼는 무도한 행태"
[앵커]

오늘(1일)은 22대 국회가 개원한 뒤 맞이한 첫 주말입니다. 야권은 지난주에 이어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정권을 규탄했습니다. 민주당이 재발의한 '채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안타까운 사건을 정치의 수단으로 삼는 무도한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22대 국회가 열린 뒤 맞은 첫 주말, 민주당은 서울역 앞에서 범국민대회를 열었습니다.

[국민의 명령이다, 특검으로 수사하라! {수사하라! 수사하라! 수사하라!}]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회의 권능과 존재를 부정합니다. 삼권분립을 부정합니다. 당연히 해야 될 특검을 거부합니다. 이제 국회에서, 제도 내에서만 싸우기에는 힘듭니다. 이제 안에서 밖에서 함께 싸우겠습니다.]

이어 22대 국회에서 당론 1호 법안으로 제출한 채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개원과 동시에 공수처 외압 의혹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한 새 채상병 특검법을 제출했습니다.

한 시간 앞서 조국혁신당도 용산에서 소위 '대통령실 포위 집회'를 열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우리 젊은이 목숨값이 당신에게는 겨우 그 정도입니까? 하늘과 땅의 그물은 성겨 보여도 모든 걸 잡습니다. 새로운 채 해병 특검법은 사고 책임자와 수사 회피 범인들을 빠짐없이 옭아매고 잡아낼 것입니다.]

특히 윤 대통령과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이 직접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의 휴대전화를 공수처에 제출하라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장외 투쟁은 무도한 행태라고 맞섰습니다.

[호준석/국민의힘 대변인 : 민주당 행태에는 집권 욕심뿐 국민도 민생도 없습니다. 안타까운 사건마저 정치공세 수단으로 삼아서 정권을 겨냥하는 무도한 행태를 이제 멈춰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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