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인 줄 알았다” 낯익은 ‘여성’…심상찮은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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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구별조차 어려운 생김새.
유명 연예인 뺨치는 인기.
연예인과 같은 사생활 등 리스크 부담도 없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가상 인간이 열풍을 일으킨 것은 호기심의 영향이 컸다"며 "인기를 지속하려면 실제 연예인들 처럼 대면을 통해 팬들과의 유대감을 쌓고, 이를 토대로 단단한 팬덤을 쌓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가상 인간은 아직 태생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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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처음엔 신기했는데, 이젠 식상해요”
사람과 구별조차 어려운 생김새. 유명 연예인 뺨치는 인기. 불과 얼마전까지 광고 모델, 홈쇼핑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던 가상인간 ‘루시’가 돌연 사라졌다.
루시 유튜브 채널 콘텐츠가 모두 사라졌다. 루시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도 활동이 뜸한 상태다.
루시는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던 가상 인플루언서였다. 국내 가상인간 가운데 가장 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가지고 있었다. 18만 명가량 됐다.
롯데홈쇼핑은 지식재산(IP)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유통기업 최초로 루시를 개발했다. 롯데홈쇼핑은 ‘29세 여성’, ‘패션모델’이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루시의 활동 영역을 빠르게 넓혔다.
TV홈쇼핑 방송에 쇼호스트로 출연하는가 하면 롯데호텔 홍보도 맡았고 라이브커머스 진행자로도 데뷔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진행한 ‘갤럭시언팩’ 행사에도 초청받아 참석했을 정도로 루시에 대한 관심이 컸다.
‘루시’ 활동이 멈춘 것은 한 때 유행처럼 번졌던 가상인간 열풍은 사그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롯데홈쇼핑은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해 MZ세대를 타깃으로 루시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실제 효과는 별로 크지 않았다.
특히 쇼호스트를 향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홈쇼핑 시장에서 고객과 깊은 유대감을 쌓기 어렵다는 점이 루시의 한계로 꼽힌다.
롯데홈쇼핑은 ‘루시’ 고도화를 맡았던 포바이포(4by4) 지분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 인간은 젊은 세대의 흥미 끌기를 원하는 업계 수요와 연예인에 비해 비용도 적게 든다는 장점으로 봇물처럼 생겨났다. 연예인과 같은 사생활 등 리스크 부담도 없다. 사람과 구별이 안되는 뛰어난 외모로 한때 큰 관심을 끌었다.
이같은 관심은 순식간에 시들었다. 실제 사람과 달리 시간이 지나도 유대감이 없고, 자주 보니 호기심이 줄었다는 점이 한계로 평가된다. 디지털에 친숙한 젊은층에게 가상 인간은 단순히 재밌는 흥미 요소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가상 인간이 열풍을 일으킨 것은 호기심의 영향이 컸다”며 “인기를 지속하려면 실제 연예인들 처럼 대면을 통해 팬들과의 유대감을 쌓고, 이를 토대로 단단한 팬덤을 쌓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가상 인간은 아직 태생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측은 “루시는 SNS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며“향후 기술 고도화를 통해 루시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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