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19세 MF' 황서웅 명단 포함…포항 박태하 감독, "포항이 가져가야 할 방향"

조영훈 기자 2024. 6. 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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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유스 출신 19세 미드필더 황서웅이 처음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과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일 오후 7시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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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김천)

포항 유스 출신 19세 미드필더 황서웅이 처음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과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일 오후 7시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린다. 8승 5무 2패, 승점 29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같은 라운드에 열리는 울산 HD-전북 현대전 결과에 따라 선두를 굳힐 수 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박태하 포항 감독은 "처음에 시작할 때 모든 분이 생각했던 것과 같다. 쉽지 않고 빨리 안정을 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발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준 덕이다. 선수들의 노력, 경험 있는 선수들의 희생이 따르지 않았다면 지금의 결과는 없었다"라고 좋은 성적의 배경을 전했다.

포항은 12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한다. 이날 상대 김천은 14실점으로 최소 실점 2위다. 한골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큰 경기다.

박 감독은 "상대 수비가 단단하면 쉽지 않다. 나 역시 수비를 굉장히 강조하는 편이다. 선수들도 힘들 테다. 그래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갈비뼈에 미세 골절로 지난 경기에서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조르지는 이날 복귀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박 감독은 "후반전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경기 투입 시키려고 데리고 왔다"라고 했다.

이날 명단에는 2005년생, 19세 미드필더 황서웅이 이름을 올렸다.

박 감독은 "우리 유스 출신이기에 가능성 있는 선수들은 발굴하고 육성시켜야 하는 의무가 있다. 우리 포항이 갖고 가야 할 방향이다. 밑에 있는 선수들도 그런 꿈을 안고 갈 수 있는 동기부여 차원도 있다. 이 선수가 고등학교 졸업한 후 동계 훈련에 들어와 훈련하고 연습 경기를 하는 것 보니 굉장히 좋았다. 앞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런 것도 필요하다"라고 했다.

경기 출전 가능성에 대해선 "시간은 많지 않겠지만, 경험을 쌓게 해주는 것도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 감독은 지난달 29일 생일을 맞았다. 공교롭게도 포항 창립일과 생일이 같다. 이에 대해 "이번에 알았다"라며 "휴식기 전이니 오늘 경기를 하고 쉴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에너지를 충전할 시간이 있다. 모든 걸 쏟아붓고 좋은 결과를 가져가면 금상첨화겠다"라고 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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