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을”

이영실 기자 2024. 6. 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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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일 서울 도심에서 국민연금·건강보험 등 사회보험의 보장성 강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종로구 대학로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노후 빈곤 해결과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공적연금의 보장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정부와 국민의 힘이 이를 무시해 21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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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일 서울 도심에서 국민연금·건강보험 등 사회보험의 보장성 강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종로구 대학로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노후 빈곤 해결과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공적연금의 보장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정부와 국민의 힘이 이를 무시해 21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제21대 국회가 공론화위원회 결과와 무관하게 소득대체율을 43%로 할 것이냐 44%로 할 것이냐 다퉈 연금 개혁이 무산됐다”며 “국민들의 요구는 노후빈곤 해결을 위해 소득대체율을 인상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시민대표단 500명이 참여하는 ‘연금개혁 공론화위원회’를 꾸려 공론조사를 실시했다.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높이고 소득대체율을 현행 40%에서 50%로 올리는 ‘소득보장안’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명 ‘더 내고 더 받는’ 개혁안이다.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사회보험 보장성 강화, 의료 공공성 쟁취 결의대회에 참가한 민주노총 조합원이 사전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은 건강보험 개편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부안은 수가 인상, 민간 보험사에 개인정보 넘겨주기, 의료기술 허가 규제 완화 등 민간 의료기관과 보험사, 바이오 기업을 위한 대책으로 꽉 채워져 있다”며 “공공병원을 확충·강화하고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소영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도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같은 어처구니없는 일은 필수 의료가 붕괴하고 공공의료가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라며 “공공병원 확충, 공공병원 설립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공공병원 국가 책임제, 공공병원 민영화 금지가 시급하다”고 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2000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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