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나선 네이버웹툰… 美 SEC에 증권신고서 제출

성유진 기자 2024. 6. 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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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로고

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미국 법인이자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증권신고서를 보면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종목 코드 ‘WBTN’으로 나스닥 상장을 신청했다.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 에버코어다. 발행 규모와 공모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월 블룸버그는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를 30억~40억달러(약 4조1600억~5조5400억원)로 예상하며 이번 상장으로 최대 5억달러(6900억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신청 서류에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12억8270만달러, 순손실 1억448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늘었지만 손실도 커졌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170만달러였다.

올 1분기 기준 전 세계 150국에서 2400만명의 창작자와 1억6900만명의 월 활성 이용자(MAU)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2470만명으로 15%, 일본이 2110만명으로 12%를 차지했다. 북미를 포함한 그외 국가는 1억2320만명(73%)이었다.

전 세계 월 유료 이용자(MPU)는 78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 380만명(49%)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 전체 이용자의 15.5% 정도가 유료 이용자인 셈이다. 일본은 210만명(28%), 그외 나머지 국가가 180만명(23%) 정도였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신고서에 첨부한 서한에서 “이야기를 공유하고, 창작자에게 힘을 실어주고,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 제가 웹툰을 시작한 이유고, 지난 20년 동안 저와 조직 전체를 이끌어온 원동력이었다”며 “이는 상장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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