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인도 관광때 4인 가족 5년치 식비 나흘만에 썼다

박상길 2024. 6. 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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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018년 김정숙 여사가 인도를 방문할 당시 전용기에서 기내식으로만 6000만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난 것에 대해 "셀프 초청으로 이뤄진 혈세 관광"이라고 비판하며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1일 밝혔다.

호 대변인은 이어 "당시 인도 정부는 고위급 참석을 요청한 것이지 공식적으로 김 여사를 초청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라며 "명백한 '셀프 초청'에 전용기를 타고 원포인트 타지마할 관광을 하며 혈세를 펑펑 쓴 것으로도 모자라 단독외교라 포장하는 것은 국민께 도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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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방문한 김정숙 여사.<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은 2018년 김정숙 여사가 인도를 방문할 당시 전용기에서 기내식으로만 6000만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난 것에 대해 "셀프 초청으로 이뤄진 혈세 관광"이라고 비판하며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1일 밝혔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나흘만에 6000만원의 식비를 탕진한 영부인 단독외교의 불편한 진실은 밝혀달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2018년 김 여사 인도 순방 때 대통령 전용기 사용에 2억3000만원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그 중 '기내식비'는 6292만원으로, 6531만원이 사용된 연료비 다음으로 많이 지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고급 식성을 가진 미식가나 식도락가라 하더라도 어떻게 4인 가족의 5년 치 식비를 나흘 만에 탕진할 수 있느냐"며 "그렇지 않아도 청와대 집기와 가구를 양산으로 옮겼다는 의혹에, '식사가 끝나면 수저는 식당에 두고 오는 것'을 상식으로 아는 국민 마음이 불편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은 1인 25만원으로 가계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 250배가 넘는 혈세가 낭비된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국민 혈세가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마구 사용해도 되는 것인지 민주당에게 묻고 싶다"며 "민주당은 피 같은 국민 혈세가 하늘에서 어떻게 사용됐는지, 영부인 단독 외교의 불편한 진실부터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호준석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 주장하며 대통령도 타지 않은 대통령 전용기로 3박4일에 걸쳐 인도를 방문한 것은 그저 단독 관광에 혈세를 쓴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호 대변인은 이어 "당시 인도 정부는 고위급 참석을 요청한 것이지 공식적으로 김 여사를 초청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라며 "명백한 '셀프 초청'에 전용기를 타고 원포인트 타지마할 관광을 하며 혈세를 펑펑 쓴 것으로도 모자라 단독외교라 포장하는 것은 국민께 도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호 대변인은 "지금이라도 솔직해지라"며 "의혹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고 이제 국민께서는 진실을 알고 싶어 하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상규명은 이런 의혹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여사는 2018년 11월 단독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인도를 방문했다. 논란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2주년 회고록에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외유성 출장이 아닌 인도 정부의 초청에 따른 공식 외교 활동이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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