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에 미치는 '미라클 롯데', 4경기 연속 9회 동점 드라마→19년 만의 11연승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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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가 되면 미친다.
지바롯데 마린스가 4경기 연속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9회에 따라붙는 집념으로 11연승을 질주했다.
산케이스포츠는 1일 "다시 한 번 끈질겼다. 지바롯데가 1점 끌려가는 채로 맞이한 9회에 동점을 만들어 4경기 연속 연장전에 돌입했다. 4경기 모두 9회에 동점을 만드는 경이적인 의지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지바롯데가 9회 추격으로 2005년 이후 19년 만에 11연승을 달렸다"고 진기록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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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9회가 되면 미친다. 지바롯데 마린스가 4경기 연속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9회에 따라붙는 집념으로 11연승을 질주했다.
지바롯데는 1일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일본 프로야구 교류전' 한신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4경기 연속 연장 승부 끝에 11회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구단 역사상 19년 만의 11연승이다.
무승부를 포함하면 15경기 무패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바롯데는 지난달 14일 오릭스전 4-1 승리를 시작으로 15경기에 걸쳐 11승 4무를 기록하고 있다. 15일 오릭스전 1-1, 17일 닛폰햄전 1-1, 29일과 30일 야쿠르트전 3-3까지 네 차례 무승부가 나왔다. 29일 야쿠르트와 경기에서부터는 '약속의 9회'로 무패 기록을 유지했다. 1일 한신전까지 4연속 9회 추격전이 나왔다.
1일 한신과 경기에서는 9회초 1점을 허용해 점수 1-2에서 9회말을 맞이했다. 9회말 공격은 5번타자 그레고리 폴랑코부터 시작했다. 폴랑코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힌 뒤 대타 나카무라 쇼고가 2루타로 희망의 불씨를 만들었다. 7번타자 사토 도시야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8번타자 도모스기 아쓰키가 2사 2루에서 좌월 적시 2루타를 날려 2-2 균형을 맞췄다.
산케이스포츠는 1일 "다시 한 번 끈질겼다. 지바롯데가 1점 끌려가는 채로 맞이한 9회에 동점을 만들어 4경기 연속 연장전에 돌입했다. 4경기 모두 9회에 동점을 만드는 경이적인 의지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지바롯데는 연장 10회 끝내기 기회를 얻었지만 여기서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1번타자 오카 히로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에 2루로 진루했다. 1사 1, 2루에서 네프탈리 소토가 투수 땅볼을 치면서 주자들을 하나씩 진루시켰다. 폴랑코가 2사 2, 3루 기회에서 2루수 뜬공에 그쳐 지바롯데의 공격이 끝났다.
9회 기적을 만든 기운으로 11회 다시 힘을 냈다. 선두타자 나카무라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사토가 희생번트를 댔다. 2사 2루에서 9번타자 아이토가 우익수 쪽 2루타로 경기를 끝냈다. 아이토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2타수 3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정확성은 떨어지지만 장타력은 확실한 '공갈포' 유형인데 11연승의 길목에서 결정적인 안타를 날리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스포츠호치는 "지바롯데가 9회 추격으로 2005년 이후 19년 만에 11연승을 달렸다"고 진기록 소식을 전했다. 반면 한신은 5연패에 빠졌다.
#지바롯데 무패 행진
5월 14일 vs 오릭스 4-1 승리
5월 15일 vs 오릭스1-1 무승부
5월 17일 vs 닛폰햄 1-1 무승부
5월 18일 vs 닛폰햄 6-4 승리
5월 19일 vs 닛폰햄 4-3 승리
5월 21일 vs 세이부 5-3 승리
5월 22일 vs 세이부 2-1 승리
5월 24일 vs 소프트뱅크 3-1 승리
5월 25일 vs 소프트뱅크 2-0 승리
5월 26일 vs 소프트뱅크 7-1 승리
5월 28일 vs 야쿠르트 5-3 승리
5월 29일 vs 야쿠르트 3-3 무승부(9회 동점 추격)
5월 30일 vs 야쿠르트 3-3 무승부(9회 동점 추격)
5월 31일 vs 한신 5-4 승리(9회 동점 추격→10회 끝내기)
6월 1일 vs 한신 3-2 승리(9회 동점 추격→11회 끝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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