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생활 50년의 기록…안태근 '나의 다큐멘터리 제작기'

이준구 기자 2024. 6. 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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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도에 첫 작품을 만든 이래 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 50년 세월을 집대성한 '나의 다큐멘터리 제작기'를 안태근 박사가 출간했다.

1일 출판계에 따르면 안 감독은 이 책에서 전 세계를 누비고 누구도 언급하지 않은 이야기를 먼저 꺼내며 끝없이 설득했던 지난날들을 처음 꺼내는 제작기와 회고록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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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준구 기자 = 1975년도에 첫 작품을 만든 이래 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 50년 세월을 집대성한 '나의 다큐멘터리 제작기'를 안태근 박사가 출간했다.

1일 출판계에 따르면 안 감독은 이 책에서 전 세계를 누비고 누구도 언급하지 않은 이야기를 먼저 꺼내며 끝없이 설득했던 지난날들을 처음 꺼내는 제작기와 회고록을 담았다.

'이 직업은 지치면 안 된다'고 늘 강조하는 그는 죽을뻔한 적도 있었고 보통 사람들이 마주할 수 없는 충격적인 일 등은 차마 이 책에 담지 못 했다. 출연자들과의 씨름하는 시간도 많았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취재할 때 처음부터 자기 속내를 이야기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분들과 신뢰를 쌓고 기분과 상황을 맞춰드리다 보면 결국에는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고 했다. 상대방 속으로 들어가 교감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인간이 만들어 낸 수많은 예술 분야 중에서도 진실을 가장 직접적으로 다루는 분야가 바로 다큐멘터리"라는 사실을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날카로운 통찰력과 탐구심으로 우리가 더 일찍 주목해야 했을 최초의 이야기들을 발굴하고 또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다.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재학 중 한국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졸업 후 영화계에 입문, 감독 활동을 시작했고 금관상영화제 우수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문화콘텐츠학과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81년부터 정진우·임권택 감독 밑에서 조감독으로 활동했고 1986년 다큐멘터리 '살풀이춤'으로 영화감독에 데뷔했다.

[수원=뉴시스] 안태근 감독.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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