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 20홈런 돌파하며 MVP 레이스 주도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가 메이저리그(MLB) 2024시즌 최초로 20홈런 고지를 정복하며 또 한 번의 역사를 썼다. 32세의 저지는 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화려한 맹타를 선보였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저지는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그의 안타 중 2개는 대형 홈런으로, 시즌 19호와 20호 홈런을 연달아 기록하며 경기를 뒤집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 시즌 저지는 5월 한 달 동안 무려 14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강력한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는 루 게릭이 1930년 7월에 세운 월간 홈런 12개와 2루타 12개 기록을 넘어서는 양키스 역사상 최고의 성과다.

현재 저지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82, 홈런 20개, 타점 45개, OPS 1.056으로, 홈런과 OPS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뛰어난 활약은 저지가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목표로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며 생애 첫 MVP를 차지한 바 있다. 그의 이번 시즌 활약은 야구 팬들에게 또 한 번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제공하고 있다. 저지의 계속되는 기록 경신 여부와 두 번째 MVP 수상 가능성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