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서 횡성식품 우수성 알렸다

박현철 2024. 6. 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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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태국 방콕 식품전시회 폐막
횡성 4개사 부스 바이어, 방문객 북적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강원대 GTEP사업단
해외마케팅 전방위 지원 호평

세계 3대 식품 전시회인 ‘2024 태국 방콕 식품전시회(THAIFEX-Anuga Asia 2024)가 지난 28일 태국 방콕 IMPACT Exhibition Center에서 개막,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일 폐막했다. 이번 전시에는 전 세계 17여개국 3500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2000여명의 바이어가 전시회장을 찾아 수출상담을 벌이는 등 성황을 이뤘다. 국내에서는 240여개 업체가 K-푸드존을 만들어 전시에 참가했고, 횡성에서는 청아굿푸드(대표 유재주), 웰빙가든(대표 서경진), 홈스랑(대표 윤혁재), 옥두식품(대표 최광석) 등 4개사가 참가해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원장 김창혁)은 시군구 지역연고(횡성 생활인구)사업의 일환으로 부스임차료와 마케팅을 지원했으며, 강원대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단장 김태인 무역학과 교수)은 무역 전문 대학생들을 파견, 통역과 제품상담 등 지원에 나서 참가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방콕/박현철
 

▲ 지난 28알부터 방콕 IMPACT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린 ‘2024 태국 방콕 식품전시회(THAIFEX-Anuga Asia 2024)가 1일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청아굿푸드

청아굿푸드(대표 유재주)는 반찬류 및 젓갈류 제조기술과 엄격한 위생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이미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유럽과 동남아 등 세계 40여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명란젓과 낙지젓, 무말랭이, 더덕 무침 등에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설탕과 간장, 쌀조청으로 숙성시킨 제품을 선보였으며 소비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낱개로 포장해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가 있는 미그로(MIGROS)사의 바이어가 부스를 찾아 30만 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이 기대된다.

유재주 대표는 “전시회인데도 태국과 필리핀 방문객들이 시식을 한 뒤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동남아 뿐 아니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바이어들이 하루평균 10여명 이상이 찾아오는 등 K-푸드의 위상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 ‘2024 태국 방콕 식품전시회(THAIFEX-Anuga Asia 2024)에서 청아굿푸드 김여진 사원이 관람객들에게 시식용 젓갈류를 제공하며 마케팅을 하고 있다.

 

◇웰빙가든

웰빙가든(대표 서경진)은 동남아 대표음식인 쌀국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5년 역사를 가진 쌀국수 전문 기업인 웰빙가든은 이번 전시에서 쌀의 영양분을 포함한 저칼로리, 저지방 면류인 멸치쌀국수, 해물쌀국수, 사골쌀국수, 비빔쌀국수 등을 선보여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주요재료로 사용되는 쌀과 5가지 곡물로 만들었고 일반 라면의 비해 칼로리는 절반 정도로 낮춰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저콜레스테롤 웰빙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뜨거운 물을 부은 후 4분 만에 즐길수 있는 즉석조리제품은 아랍에미리에트, 캐나다 등의 바이어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서경진 대표는 “웰빙가든은 천연 건강 및 활력을 포함한 건강과 가치를 제공하는 웰빙 쌀 가공식품의 리더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며 “멸치쌀국수는 동남아 현지인들도 쌀국수 맛의 풍미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앞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24 태국 방콕 식품전시회(THAIFEX-Anuga Asia 2024)에서 서경진 웰빙가든 대표(사진 왼쪽)가 아랍에미레이트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홈스랑

홈스랑(대표 윤혁재)는 이번 전시에서 러시아, 벨기에,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등 해외바이어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원조제품인 강원나물밥 뿐 아니라 번거로운 잡채를 전자레인지로 3분만에 조리하는 ‘잡채시리즈’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서 출품한 곤드레잡채, 시금치잡채, 횡성한우 잡채는 냉동잡채의 수분을 홈스링만의 냉동건조 기술을 발휘해 잡채의 본연의 맛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매콤한 더덕과 명란을 콜라보한 더덕비빔밥, 명란비빔밥은 현지인들에게 극찬을 받았으며 씻은 쌀 위에 뿌려 취사만 누르면 완성되는 나물밥 밀키트는 현지 유통업체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윤혁재 대표는 “지역 유기농 나물을 활용해 강원나물밥, 강원곤드레잡채 등을 가공 판매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였다”며 “홈슬랑만의 냉동건조 기술은 해외바이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 ‘2024 태국 방콕 식품전시회(THAIFEX-Anuga Asia 2024) 홈스랑 부스에서 해외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옥두식품

옥두식품(대표 최광석)은 핫도그, 츄러스, 치즈볼 등을 개발해 지난 2019년 첫 수출 이후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재 미국, 홍콩, 일본, 대만 등 9개국에 수출을 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도 5일간 30여건의 수출상담을 하며 캐나다, 유럽 바이어들로부터 주목 받았다. 옥두식품의 경쟁력은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신규제품 개발에 있다. 케이준감자치즈 핫도그, 모짜렐라치즈핫도그, 군고구마 츄러스, 체다치즈츄러스, 군고구마모짜렐라치즈볼 등 탁월한 신규 제품개발 아이디어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정운기 옥두식품 부사장은 “HACCP 인증 생산설비를 갖추고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연구 개발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먹거리를 전 세계인에게 알리는 글로벌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024 태국 방콕 식품전시회(THAIFEX-Anuga Asia 2024) 옥두식품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강원대 GTEP사업단

강원대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단장 김태인, GTEP사업단)은 이번 태국에서 열린 ‘2024 태국 방콕 식품전시회서 국내 참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한 통역 등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 무역학과 대학생 33명을 파견한 강원대 GTEP사업단은 각 부스에 배치돼 참가기업의 제품상담 및 동시통역, 현장 판매까지 진행해 글로벌 무역 전문인력으로서 우수한 역량을 발휘했다.

김태인 GTEP사업단장(무역학과 교수)은 “이번 전시를 앞두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남아시아 언어, 관습, 문화 등에 대한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며 “글로벌 무역전문가의 꿈을 키우고 있는 GTEP 학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해외 마케팅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대학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강원대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GTEP사업단)은 태국방콕식품전시회에 33명의 전문인력을 파견, 동시통역 등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원장 김창혁)은 이번 태국방콕식품전시회에 시군구 지역연고(횡성 생활인구)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참가해 횡성지역 4개 업체의 부스임차비와 디스플레이 설치비 등을 지원했다. 이번 전시에 파견된 이충선 기업지원실장과 신경식 대리는 횡성 업체의 전시과정에서 발생한 애로사항을 즉각 해결하고, 향후 해외 전시 일정을 논의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또 이들은 전시회가 열린 방콕 IMPACT Exhibition Center 15개 전시관을 수시로 돌며 세계 전시 트렌드를 파악하고 기업들의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이충선 기업지원실장은 “진흥원은 중소기업의 시제품, 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하고 수출상담시 피드백을 하고 있다”며 “전시부스 공간을 확대해 달라는 요구가 있는 만큼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이충선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기업지원실장(사진 왼쪽)이 유재주 횡성군가공식품수출협의회장(청아굿푸드 대표)으로부터 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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