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관중 앞 여유가…미래 국가대표도" 매경기 성장 증명한 좌완, 사령탑 완전히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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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건 6이닝을 던져줬어야 하는데."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좌완투수 손주영(26)을 아낌없이 칭찬했다.
손주영은 지난달 3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와 5⅓이닝 3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이 두산전에서 본 성장은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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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쉬운 건 6이닝을 던져줬어야 하는데…."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좌완투수 손주영(26)을 아낌없이 칭찬했다.
손주영은 지난달 3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와 5⅓이닝 3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8㎞가 나왔고,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을 섞었다. 3회말 1사 2,3루를 1실점으로 잘 극복한 손주영은 6회에 무사 1,2루에서 양의지를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겨줬다.
두산 선발 투수 브랜든 와델이 6이닝 4실점(3자책)을 한 가운데 손주영의 호투로 LG는 두산과 팽팽하게 경기를 풀어갔고, 결국 6대3으로 승리했다.
염 감독은 "어제(5월31일)는 우리 (손)주영이가 브랜든과 대등한 선발 싸움을 해줬다. 아쉬운 건 6이닝은 해줬으면 했다"라며 "주영이는 한 경기 한 경기 할때마다 성장하는 거 같다. 여름이 되면 더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염 감독이 두산전에서 본 성장은 '여유'. 당시 잠실구장은 2만3750명 매진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여유가 있었다. 만원 관중에서는 처음 선발이었다. 관중석이 꽉 차서 걱정을 했는데, 상관없이 자기 투구를 하더라"고 했다.
염 감독은 이어 "앞으로 구속 향상 가능성도 있지만, 가지고 있는 매커닉도 좋다. 특히 디셉션이 좋아 최고 구속이 149㎞ 나오고 평균이 145~6㎞ 정도 나오는데 150㎞ 넘게 던지는 선수와 같다. 어제도 두산 타자들이 직구에 반응이 늦었다. 1~9번 타자 모두 그랬다는 건 확실한 장점이 있다는 것"이라며 "자기가 가지고 있는 구속보다 3㎞ 이상 더 나오게하는 매커닉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염 감독은 "팔 각도도 높아서 커브각이 좋다. 또한 오프 스피드 계열이 포크볼도 좋아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아직 보완 과제도 분명히 있다. 염 감독은 "더 발전하려면 포크볼의 제구가 돼야 한다. 삼진 비율도 훨씬 올라갈 거다. 발전 가능성이 여러가지로 많은 투수라고 볼 수 있다"라며 "멘털도 좋다. 피지컬도 있고, 기술도 어느정도 좋아 우리나라 왼손 선발 투수로서 국가대표 한 자리를 차지할 후보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1일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 확보에 나선다.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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