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헤어질 결심’…올해 들어서만 주가 30% 빠졌다는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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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국내 투자자의 사랑을 독차지해온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결국 서학개미의 주식 보관금액 1위 자리를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에 내줬다.
전기차 업황 부진 등의 여파로 올 들어 테슬라 주가가 '이백슬라'(주당 200달러) 밑으로 추락하면서 해당 주식을 보유한 서학개미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엔비디아 주가가 두 배 이상 치솟으면서 주가를 반영하는 보관액 규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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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긍정 전망 “올 하반기부터 주가 모멘텀 회복”
지난 4년간 국내 투자자의 사랑을 독차지해온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결국 서학개미의 주식 보관금액 1위 자리를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에 내줬다. 전기차 업황 부진 등의 여파로 올 들어 테슬라 주가가 ‘이백슬라’(주당 200달러) 밑으로 추락하면서 해당 주식을 보유한 서학개미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해외주식 보관금액 1위 종목은 엔비디아로, 110억2790만달러(약 15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3년 11개월간 부동의 1위였던 테슬라(약 14조7000억원)는 2위로 밀렸다. 애플(6조3000억원)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국내 서학개미의 주식 보관금액 기준 1위를 지켜왔지만, 약 4년 만에 엔비디아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다만 올 들어 순매수 1위 종목은 테슬라로, 서학개미들은 11억7170만달러(1조6100억원)를 사들였다.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엔비디아 주가가 두 배 이상 치솟으면서 주가를 반영하는 보관액 규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올 1분기 판매 부진으로 인한 실적 악화와 중국 내 경쟁 심화 등으로 올 들어서만 주가가 30% 가까이 하락했다. 올초 250달러 고지를 넘보던 주가는 2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미국 증시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달 테슬라의 유럽 판매 실적이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주가 하방압력을 더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테슬라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체에서 신차 1만3951대를 등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한 수준으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여기에 테슬라가 올해 연례 보고서에서 지난해까지 제시했던 장기 판매량 목표치를 삭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심이 흔들렸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영향 보고서 2023’에는 장기적인 전기차 판매량에 관한 목표치가 제시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보고서에는 이 수치를 명시했다.
그러나 증권가 일각에서는 여전히 테슬라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인공지능(AI) 상용화 가능성에 더해 전기차 판매 실적도 내년 초부터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올 하반기부터 주가 모멘텀이 점차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과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여전히 클 수 있다”며 “그러나 8월 예정된 로보택시 출시와 AI데이를 통해 테슬라의 AI 상용화 가능성이 점차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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