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님 싱가포르 공연 결국 취소··· “곡에서 불교 요소 빼라는 조건 못 받아들여”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의 싱가포르 클럽 공연이 결국 취소됐다.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오는 19~20일 뉴진스님을 초청해 공연을 열 예정이었던 싱가포르 클럽 업주는 “DJ(뉴진스님)와 공연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클럽 업주는 “DJ가 불교 요소가 포함된 2곡을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며 종교적인 가사가 없는 곡으로 바꿔달라는 클럽 측과 입장 차를 조율하지 못해 결국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개그맨 윤성호씨는 자신의 실제 법명을 기반으로 ‘DJ뉴진스님’으로 활동하고 있다. 각종 축제에서 승복 차림으로 디제잉하며 인기를 얻었다. 한국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클럽에서도 그를 초청했다. 앞서 대만에서의 공연은 큰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지에서는 불교계의 반발에 부딪혔다. 지난달 22일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싱가포르 경찰이 뉴진스님을 초청한 클럽 측에 “공연을 진행하려면 어떠한 종교적 요소도 포함해선 안 된다”고 고지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후 클럽 업주는 뉴진스님 측에 종교적인 가사가 없는 사운드트랙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으나, 뉴진스님 측에서 공연에 사용하겠다고 한 트랙들에는 징 소리나 불교적인 구호가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 측은 관객들에게 공연비를 환불 처리할 예정이다.
https://www.khan.co.kr/world/asia-australia/article/202405221607001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