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만 서면 작아지는 여자골프 세계 1위 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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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만 서면 작아진다.
코르다는 1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79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US여자오픈의 코스가 까다로운 게 사실이지만, 올해 각종 대회에서 상위 지표를 유지해 온 코르다가 이처럼 부진할 걸로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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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6라운드 동안 언더파는 7차례뿐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만 서면 작아진다. 벌써 3번째 컷 탈락이다.
코르다는 1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79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타수를 유지했으나, 전날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틀 합계 10오버파 150타로 컷 탈락했다.
코르다는 명실상부 여자골프 최강자로 불린다. 올해 8개 대회에 출전해 6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첫날 무려 10오버파 80타를 적어 컷 탈락 위기에 몰렸고 2라운드에서 반전을 노렸으나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일찍 짐을 쌌다.
LPGA 투어 통산 14승에 빛나는 코르다는 메이저대회에서도 2021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2024년 셰브론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는 등 꾸준함을 자랑했다.
하지만 유독 US여자오픈에선 약한 모습이다.
지금까지 통산 9차례 출전해 컷 탈락만 이번 대회까지 3차례다. 통산 26라운드에서 언더파 성적을 낸 것도 겨우 7번밖에 되지 않는다.
US여자오픈의 코스가 까다로운 게 사실이지만, 올해 각종 대회에서 상위 지표를 유지해 온 코르다가 이처럼 부진할 걸로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실제로 코르다는 이 대회 전까지 그린적중률 1위(75.99%), 홀당 평균 퍼트 수 3위(1.74개), 평균 타수 1위(69.26타) 등을 기록했다.
올해 출전한 8개 대회에서 10언더파 이상의 성적을 낸 게 4차례나 됐고, 총 32라운드에서 오버파는 6번밖에 없었다.
하지만 US여자오픈에선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2023년 대회부터 6라운드 연속 언더파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대회에선 1라운드 4오버파 67타였고, 올해 대회에선 첫날 10오버파 80타를 적어냈다. 특히 1라운드 12번 홀(파3)에선 7타를 잃는 '셉튜플 보기'를 적어 충격을 줬다.
참고로 코르다의 US여자오픈 개인 최고 성적은 2022년 공동 8위다.
코르다는 이번 대회 1라운드가 끝난 뒤 "나도 인간이다. 나쁜 날이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 탄탄한 경기를 해왔지만, 오늘은 그냥 나쁜 날이었다"며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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