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청, 황범식도 함께… 오대산장에서 펼쳐진 흥겨운 음악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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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오대산 천년 숲 선재길 걷기의 일환으로 오대산장에서 열린 '탄소중립 녹색전환을 위한 작은음악회'는 평창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김청과 정선 출신 배우 황범식의 재기 넘치는 입담과 가수 양하영의 감성으로 채워졌다.
김청 배우는 젊은 시절 오대산 상원사에서 퇴우 정념스님을 만났던 일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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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녹색전환을 위한 작은음악회’
제19회 오대산 천년 숲 선재길 걷기의 일환으로 오대산장에서 열린 ‘탄소중립 녹색전환을 위한 작은음악회’는 평창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김청과 정선 출신 배우 황범식의 재기 넘치는 입담과 가수 양하영의 감성으로 채워졌다.
김청 배우는 젊은 시절 오대산 상원사에서 퇴우 정념스님을 만났던 일화를 소개했다. 김 배우는 “월정사 정념스님과 저는 인연이 참 깊은 것 같다. 지금도 오대산 월정사는 집에서 30분 거리라 자주 온다”며 “마치 엄마의 품 속 같이 포근하고 따뜻하게 느껴진다고”말 했다.
황범식 배우는 곡 ‘낭만에 대하여’와 ‘정선 아리랑’을 부르며 이야기를 풀어냈다. 황 배우는 “요즘은 늘 마음을 비우고 사는 것 같다. 이 땅에서 스처가는 만남이라도 맺고 푸는 것이 인연이다. 명가수는 아니더라도 부처님 덕으로 많은 분들 앞에서 까불었다”고 말했다.
관객들에게 친숙한 ‘가슴앓이’로 무대를 시작한 양하영 밴드는 변함없는 목소리로 산사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는 선곡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녹였다. 이어 ‘갯바이’, ‘독도는 우리땅’ ‘담다디’, ‘섬마을 선생님’ 등을 부르며 호흡을 이어갔으며 양광모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가슴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를 부르기도 했다. ‘아름다운 강산’에서는 관객들의 몰입도가 순식간에 높아지며 오대산장이 뜨거운 공연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양하영 가수는 “6월의 첫날 잊지 못할 멋진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 혼성 그룹 듀엣 마니(이정엽·조소련)의 무대에서 분위기는 절정에 달아올랐다. 김청·황범식 배우가 무대 앞에서 춤을 추기 시작 하다가 관객들도 덩달아 뛰쳐 나와 무대를 즐겼다. 각자의 몸짓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무대였다.
김진형 formati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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