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우면 지는건데, 어쩔 수 없네”…나란히 복권 1등 당첨된 부부 화제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6. 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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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부가 함께 구매한 복권을 서로 나눠 긁었다가 각자 1등 10억원씩 총 20억원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1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공식 홈페이지에 '스피또 2000' 53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후기를 공개했다.

평소 아내와 함께 한 달에 한두 번씩 복권을 구매했다는 A씨는 "아내와 함께 구매했던 복권 판매점에 들러 스피또2000 10장을 구매한 뒤 집으로 가져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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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원에 당첨된 부부 [사진 = 동행복권]
한 부부가 함께 구매한 복권을 서로 나눠 긁었다가 각자 1등 10억원씩 총 20억원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1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공식 홈페이지에 ‘스피또 2000’ 53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후기를 공개했다.

공개된 후기를 보면 A씨는 전북 익산시 영등동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1등 복권을 구매했다. 평소 아내와 함께 한 달에 한두 번씩 복권을 구매했다는 A씨는 “아내와 함께 구매했던 복권 판매점에 들러 스피또2000 10장을 구매한 뒤 집으로 가져왔다”고 했다.

A씨 부부는 복권을 5장씩 나눠서 확인하다 깜짝 놀랐다. 총 당첨금 20억원 가운데 10억원 한장은 A씨가 나머지 한 장은 아내가 긁은 복권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스피또2000은 게임별 행운 그림 2개가 모두 일치하면 해당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이다. 판매 가격은 2000원이며 1등 당첨 매수는 매회 6장이다.

스피또2000 1등 당첨금은 10억원으로, 2장으로 구성된 세트를 구매할 경우 한 장이 당첨되면 나머지 한 장도 당첨돼 20억원을 수령할 수 있다. 스피또2000은 보통 두 장을 연달아 세트로 구매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A씨는 “당첨된 걸 알았을 때 아내와 부둥켜안고 환호했다. 평소 선하게 살아서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 봉사 활동도 자주 하고 좋은 일도 많이 했는데, 큰 선물로 돌아온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면서 “대출금을 갚고 노후 준비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 앞으로도 불우이웃을 도우면서 더욱 착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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