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발견된 죽은 새끼 돌고래.. "아가야, 안돼" 어미는 끌어올리기만

제주방송 김재연 2024. 6. 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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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안돼 일어나"오늘(1일) 낮 12시 28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해상.

앞서 지난 4월 13일에도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해상에서 죽은 새끼를 계속해서 끌어올리는 어미 돌고래가 발견됐습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벌써 몇 번째인지도 모를 새끼 돌고래의 죽음"이라며 "태어난 지 몇 달도 안돼 보이는 돌고래의 죽음이 나타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다큐제주가 지난해 3월부터 1년여 동안 발견한 돌고래 사체만 7마리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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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둥이로 사체 계속 들어 올려
몸부림에도.. 아무런 반응 없어
대정읍 해상서 1년 새 7마리나
"안전한 서식지 환경 만들어야"

"아가야, 안돼 일어나"

오늘(1일) 낮 12시 28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해상.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가 주둥이를 이용해 무언가를 수면 위로 끌어올립니다.

자세히 보니 죽은 새끼 돌고래입니다.

어미 돌고래는 어떻게든 살려보겠다는 듯 몸부림치며 새끼를 들어 올려보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제주 해상에서 이 같은 모습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 4월 13일에도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해상에서 죽은 새끼를 계속해서 끌어올리는 어미 돌고래가 발견됐습니다.

오늘(1일) 낮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해상에서 주둥이를 이용해 새끼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어미 남방큰돌고래 (사진, 다큐제주, 제주대 돌고래 연구팀)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벌써 몇 번째인지도 모를 새끼 돌고래의 죽음"이라며 "태어난 지 몇 달도 안돼 보이는 돌고래의 죽음이 나타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대정읍 일과리를 비롯해 영락리, 무릉리, 신도리 7㎞ 구간에서는 돌고래 사체가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다큐제주가 지난해 3월부터 1년여 동안 발견한 돌고래 사체만 7마리에 달합니다.

발견된 사체 대부분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개체였습니다.

오 감독은 "제주 바다 환경이 나날이 안 좋아지고 있다"며 "관련 기관이 발 빠른 대응을 통해 멸종 위기 남방큰돌고래의 안전한 서식지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1일) 낮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해상에서 주둥이를 이용해 새끼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어미 남방큰돌고래 (사진, 다큐제주, 제주대 돌고래 연구팀)


(화면제공 다큐제주, 제주대 돌고래 연구팀)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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