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서울’이 뭐야…누구나 거리의 피아니스트 돼 문화 예술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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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낮 12시쯤, '서울스테이지 2024'가 열린 서울 종로구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야외 마당.
한지연 서울문화재단 문화사업실장은 "시민 반응 뜨거웠다. 대학로에 설치된 피아노로 한 시민이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수록곡을 연주하자 많은 이가 발길을 멈추고 연주를 관람하더라"며 "홍대 앞에 설치된 피아노 뒤로 길게 줄 선 시민들이 차례대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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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낮 12시쯤, ‘서울스테이지 2024’가 열린 서울 종로구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야외 마당.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 이끌린 시민들로 금세 꽉 찼다. JTBC 경연 프로그램 ‘슈퍼밴드’로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이나우의 열정적인 연주 등 다채로운 무대에 200여명 시민은 정신적으로 배부른 점심 시간을 즐겼다. 이나우가 초등학생 조서연(11세) 양과 함께 연주한 업라이트 피아노도 눈길을 끌었다. 알록달록 채색된 이 피아노는 2016~2023년 베이징디자인위크(BJDW) 초청작가 출신 아티스트 이화가 기증한 것이다. 서울문화재단의 ‘피아노 서울’ 사업을 위해 이화 작가는 어릴 적부터 함께해 온 피아노에 직접 그림을 그려 기증했다고 한다. 이날 공연을 지켜 본 그는 “많은 시민이 거리에 설치된 피아노를 아름답게 연주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문화재단은 지난해 대학로, 명동, 홍대 앞, 노들섬, 반포한강공원 등 6곳에 시범적으로 피아노를 설치했다. 한지연 서울문화재단 문화사업실장은 “시민 반응 뜨거웠다. 대학로에 설치된 피아노로 한 시민이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수록곡을 연주하자 많은 이가 발길을 멈추고 연주를 관람하더라”며 “홍대 앞에 설치된 피아노 뒤로 길게 줄 선 시민들이 차례대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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