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6개월째 하락… 23개월 만에 최저

김수미 2024. 6. 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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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개월 연속 떨어지며 2022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금리는 4.48%로 0.02%포인트 떨어지며 2022년 6월(4.2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대기업(-0.04%포인트)과 중소기업(-0.12%포인트) 모두 하락하며 0.08%포인트 하락한 4.8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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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개월 연속 떨어지며 2022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영향이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앞에 붙어 있는 대출상품 관련 현수막.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올해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4.77%로 전월(4.85%)보다 내렸다. 한 달만의 하락 전환이다.

가계대출금리는 4.48%로 0.02%포인트 떨어지며 2022년 6월(4.2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잔액기준으로는 4.96%로 2023년 2월(4.95%) 이후 첫 4%대 진입이다. 

주택담보대출과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모두 하락한 영향이다

특히 주담대 금리의 경우 여섯 달 내리 뒷걸음쳤다.

주담대는 주요 지표금리가 엇갈린 가운데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조정 영향으로 0.01%포인트 떨어진 3.93%를 기록했다. 2023년 11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로 2022년 5월(3.90%) 이후 23개월만에 최저치다.

전세자금대출은 0.03%포인트 내린 3.91%로 5개월째 떨어졌다. 일반신용대출은 0.12%포인트 내린 6.02%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금리는 대기업(-0.04%포인트)과 중소기업(-0.12%포인트) 모두 하락하며 0.08%포인트 하락한 4.88%를 기록했다. 직전 최저치는 2022년 9월 기록한 4.66%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기업대출의 경우 지표금리 하락과 은행의 영업 확대 영향으로 금리가 내렸다”며 “가계대출 금리에는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조정(인하)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수신금리도 하락세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53%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떨어지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적금(-0.03%포인트) 을 중심으로 0.04%포인트 하락했고,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0.11%포인트), CD(-0.07%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0.11%포인트 하락한 3.62%를 기록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중에서는 수신금리는 저축은행(+0.01%포인트)를 제외하고, 신협(-0.11%포인트), 상호금융(-0.07%포인트), 새마을금고(-0.11%포인트) 등이 하락했다.

대출금리도 저축은행(+0.17%포인트)는 올랐지만, 신협(-0.14%포인트), 상호금융(-0.07%포인트), 새마을금고(-0.50%포인트) 등 모두 떨어졌다.

예대금리차(대출금리-수신금리)는 지난달 1.27%포인트에서 1.24%포인트로 축소전환됐다. 대출 금리가 수신금리보다 더 크게 하락한데 기인한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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