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남미 월드컵' 티빙 vs '손흥민·김민재' 쿠팡…OTT 여름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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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쿠팡플레이가 올여름 축구 콘텐츠로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
티빙은 유로와 코파 아메리카를 중계하고 쿠팡플레이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와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간의 대결을 연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은 지난 4월 월 이용자 수(MAU) 706만여명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쿠팡플레이를 제치고 국내 OTT MAU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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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탈환 노리는 쿠팡플레이, 8월3일 토트넘 대 뮌헨전 개최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티빙, 쿠팡플레이가 올여름 축구 콘텐츠로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 티빙은 유로와 코파 아메리카를 중계하고 쿠팡플레이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와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간의 대결을 연다. 인기 스포츠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자 수 순위 변동에 크게 기여했던 만큼 두 OTT 간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진행하는 유로 2024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하는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전 경기 독점 생중계한다.
크로스·메시·호날두 '라스트댄스'는 티빙에서…토종 OTT 1위 굳히나
"이러려고 와우 구독료 올렸구나?"…손흥민·김민재 맞대결로 분위기 반전 노리는 쿠팡
유로와 코파 아메리카는 각각 유럽, 남미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이다. 유럽, 남미 국가가 주로 FIFA 월드컵을 우승할 정도로 축구 강국들이 많은 만큼 두 대회를 향한 축구팬들 관심이 뜨겁다.
유로의 경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토니 크로스(독일) 등 각국 대표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교수님'이라는 별명을 지닌 크로스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고 호날두도 마지막 국제대회 참가일 가능성이 있어 팬들의 관심이 크다.
코파 아메리카에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도 메시의 마지막 국제 대회가 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도가 크다.
티빙은 두 국제대회 독점 생중계로 토종 OTT 1위 굳히기에 나선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은 지난 4월 월 이용자 수(MAU) 706만여명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쿠팡플레이를 제치고 국내 OTT MAU 2위에 올랐다.
KBO 리그 독점 생중계로 야구팬을 신규 이용자로 끌어모은 만큼 티빙은 올여름 축구·야구 쌍끌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유로, 코파 아메리카를 중계하지 않는다. 하지만 두 국제대회만큼 국내 축구팬들에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를 연다.
바로 '쿠팡플레이 시리즈'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8월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 간 친선 경기를 연다. 한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과 김민재 간 대결, 해리 케인(잉글랜드)의 친정팀과 현 소속팀 간 맞대결이라 티케팅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쿠팡 입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효자' 콘텐츠다. 해외축구 명문 팀을 한국으로 초청해 경기를 열 때마다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서 이용자 수를 늘렸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등의 친선 경기를 중계하면서 티빙을 제치고 국내 OTT 2위에 올랐다. 지난해 8월 쿠팡플레이 MAU는 612만여명, 티빙 MAU는 598만여명이었다.
쿠팡플레이는 올해도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최근 쿠팡플레이는 티빙의 KBO 리그 중계와 광고 요금제 출시 효과로 8개월 만에 티빙에 토종 OTT 1위 자리를 내줬다.
쿠팡플레이는 박찬욱 감독,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 드라마 '동조자'로 이용자 수 확대를 기대했다. 공개 기간에 TV쇼 부문 톱 10(플릭스패트롤, OTT 맥스 기준)에 항상 자리 잡을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오히려 지난달 평균 일일 이용자 수(DAU)가 전달 대비 감소세를 보이며 크게 주목받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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