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죽였다” 경찰에 자수한 3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김석모 기자 2024. 6. 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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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뉴스1

자신의 살인 범행을 경찰에 스스로 신고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2시쯤 A(30대)씨는 “내가 사람을 죽였다. 자수한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경남 창녕군 한 도로에 정차한 승용차에서 A씨를 발견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A씨의 동선 추적에 나서 지난달 30일 오후 2시쯤 창녕의 한 야산에서 숨진 B(여·30대)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의 행적과 현장 감식 등을 통해 A씨와 B씨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했고, A씨가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B씨 사망 시점은 5월 22일로 추정된다.

경찰은 B씨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는 한편, A씨가 범행을 저지른 이유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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