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이, 간장 가격이 달라졌다 11% “쑥”.. 초콜릿, 김, 치킨까지 “인상, 이제 시작?”

제주방송 김지훈 2024. 6. 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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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서자 초콜릿과 콜라·사이다 등 음료수 여기에 김과 간장 등 각종 가공식품과 프랜차이즈 메뉴 가격이 줄줄이 인상 궤도에 올랐습니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이날부터 가나 초콜릿 등 17종 제품 가격을 평균 12% 인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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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음료 등 줄인상.. 당분간↑
식품·외식업계 등 가격 상승 이어져
원두 가격도 올라→ 커피 가격 영향


6월 들어서자 초콜릿과 콜라·사이다 등 음료수 여기에 김과 간장 등 각종 가공식품과 프랜차이즈 메뉴 가격이 줄줄이 인상 궤도에 올랐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 등의 영향으로 불가피한 상황이라는게 업계 설명입니다.

잇따른 가격 인상이 체감 물가를 높이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 우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물가 추이 속에 당분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계 부담이 한층 가중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이날부터 가나 초콜릿 등 17종 제품 가격을 평균 12%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가격 급등이 주 원인으로, 당초 지난달 가격을 올릴 계획이었던게 정부의 물가 안정 요청으로 한 달 연기된 바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도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6개 음료 품목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다.

동원F&B 역시 김 가격을 평균 15% 정도 올립니다. 지난달 초 CJ제일제당과 광천김, 대천김, 성경식품이 제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인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샘표식품은 이달 중순 간장 제품 가격을 평균 7.8% 올려, 대표 제품인 ‘샘표 양조간장 501’ 가격만 해도 11.8% 인상됩니다.

외식업계도 가격 인상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너시스BBQ가 오는 4일부터 치킨 메뉴 23개 가격을 평균 6.3% 올리기로 했습니다. 당초 치킨 가격을 지난달 23일부터 올린다고 발표했다가 인상 시점을 지난달 31일로 8일간 늦추는 등 인상 시점을 두 차례 연기한 이후 최종 가격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여름 메뉴인 ‘국산 팥 듬뿍 인절미 빙수’와 ‘애플망고빙수’를 재출시하면서 가격을 지난해보다 각각 6.7%, 3.1% 올렸습니다.

식품·외식업체들은 재료비가 올랐을 뿐만 아니라 유가 리스크 확대,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 등 다양한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제 커피원두 가격도 4년 새 최대 세 배 오르면서 커피전문점에서도 메뉴 가격 인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실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더벤티는 지난 4월 22일부터 카페라테 등 메뉴 7종 가격을 200∼500원 올렸습니다.   


이처럼 식품·외식업계가 정부 요구로 인해 미뤘던 제품 가격들을 일제히 올리고 나서면서 체감 물가 압박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 간장, 치킨 등 서민들이 즐겨 찾는 식재료부터 외식 음식은 물론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면도기나 건전지 등 공산품까지 전방위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어서 가계 부담이 지속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 인상 자제에 대한 정부 요구에 따라 상당 기간 억눌렸던 가격 인상 요인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지만, 최소한도 가격 요인들이 반영된 것으로 안다”면서도 “다시 원자재 가격 등이 떨어져도 최저임금 등 인건비를 비롯해 부재료 등 다른 변수가 상당히 작용하고 있어 재차 가격을 떨어뜨리기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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