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차려 사망’ 훈련병 중대장, 현재 고향집에…軍, 가족과 ‘연계 관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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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이른바 '얼차려'(군기훈련)를 받다 사망한 훈련병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의 수사 대상인 해당 훈련병의 소속 부대 중대장은 현재 일시 귀향 조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망한 훈련병 A씨의 지휘관이었던 중대장 B씨와 부중대장 C씨는 현재 각각 고향 집과 영내 숙소에서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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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육군 제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이른바 '얼차려'(군기훈련)를 받다 사망한 훈련병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의 수사 대상인 해당 훈련병의 소속 부대 중대장은 현재 일시 귀향 조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망한 훈련병 A씨의 지휘관이었던 중대장 B씨와 부중대장 C씨는 현재 각각 고향 집과 영내 숙소에서 머물고 있다.
B 중대장의 경우, 직무 배제 상태서 그와 고향이 같은 부사관과 함께 일시 귀향 조치된 것으로 전해진다. 군 당국은 향후 고향 집에 있는 가족들과 연계해 B 중대장의 이상 유무를 주기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C 부중대장의 경우, 영내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는 주변 동료들이 이상 유무를 확인 중이다.
수사를 맡은 강원경찰청 수사전담팀은 하루에 4~6명의 부대 관계자들을 상대로 참고인 소환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해야 할 참고인과 수사 자료가 방대한 만큼, 기본 사실관계 확인 과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업무상 과실치사 및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를 받는 B 중대장 등에 대한 조사 일정은 그 이후에 잡힐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훈련병 A씨는 지난 5월23일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다른 훈련병 5명과 함께 얼차려를 받다 쓰러져 이틀만에 사망했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서도 A씨가 군장을 메고 연병장을 도는 등 얼차려를 받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진상조사에 착수한 군 당국은 훈련병들에게 얼차려를 부여한 B 중대장 등 간부 2명에게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판단, 지난 5월28일 이들을 관할인 강원경찰청에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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