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삼진→무사 만루 1점 허무한 9회말…두산, 타율 1위 허경민 1군 복귀 "타격에 문제 없다고"

신원철 기자 2024. 6. 1. 15: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두산 베어스 허경민이 어깨 통증을 털고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단 1일 복귀전은 3루수나 지명타자가 아닌 대타로 치를 전망이다. ⓒ 두산 베어스
▲ 이승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타율 0.389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두산 내야수 허경민이 어깨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지 16일 만에 돌아왔다. 아직 수비에 나갈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 대타로 복귀전을 준비한다.

#1일 잠실 LG전 선발 라인업

헨리 라모스(우익수)-정수빈(중견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양석환(1루수)-김재호(유격수)-이유찬(3루수)-조수행(좌익수),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

#1일 1군 등록 말소

내야수 허경민 등록, 투수 김도윤 말소

두산 이승엽 감독은 1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본인이 타격에 문제는 없다고 한다. 일단 할 수 있는 것은 타격인데 타격에 문제가 없다고 해서 1군에 올렸다"며 "수비는 본인 말로는 다음 주부터는 가능하다고 한다. 오늘(1일) 사흘째 캐치볼인데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르면 오늘 내일이라도 가볍게, 부담 없을 떄 수비를 한 번 체크해 볼 필요성도 있다고 보는데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1일 잠실 LG전에서 9회말 무사 만루 기회를 얻고도 단 1득점에 그치며 3-6으로 졌다. 만루에서 이유찬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대타 홍성호도 삼진에 그치면서 소득 없이 아웃카운트만 2개가 올라갔다. 2사 후 라모스의 적시타가 터졌지만 정수빈이 유격수 정면 타구를 치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대타감이 마땅치 않다는 약점이 드러난 뒤 허경민이 1군에 전격 복귀했다.

허경민과 자리를 바꾼 김도윤은 1군 말소 전 2경기에서 2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승엽 감독은 "어린 선수고 이제 제대해서 2경기에 나왔는데 앞으로 팀에 보탬이 될 것 같다. 지금은 팀 사정상 내린 거다. (오른손 사이드암투수는)박치국도 있으니까. 좋은 경험하고 내려간다. 기회가 생기면 또 올라올 수 있으니 준비 잘 하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두산 베어스 허경민 ⓒ 두산 베어스
▲ 브랜든 김기연 ⓒ곽혜미 기자

- 브랜든 와델이 초반에 어려운 경기를 하다 결국 6이닝을 책임졌다.

"초반에 제구력에 문제가 있어서 투구 수가 많아졌다. 또 도루 허용도 많았고 변화구 타이밍에 도루를 많이 내줬다. 구위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본다. 디테일한 면, 제구나 슬라이드 스텝 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선수도 경기 중반 이후로는 변화를 주더라. 다음 등판은 좋아질 거다."

- 어린 투수들이 끌려가는 상황에서 경험을 잘 쌓아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

"이교훈도 그렇고 김도윤도 그렇고 아직 이기는 경기에 나갈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처음부터 필승조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렇게 경험 하면서, 또 도윤이 같은 경우에는 LG전 많은 관중 앞에서 던져봤다. 한 두 경기라도 그런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 경험이 더 쌓이고 구위가 더 올라오면 중요한 상황에도 나갈 수 있다. 지금 우리 팀 이기는 경기에는 확실한 승리조가 있기 때문에 그 밑에서 부담 없을 때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알칸타라가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인데(5월 26일 3⅓이닝 5실점).

"이제는 결과를 내야 한다. 외국인 선수에게 과정을 기대하는 것은 사실 좋은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1선발, 개막전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제는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더 좋아질 거로 기대한다."

- 어제(5월 31일)는 1, 2번 타순이 잘해줬는데 중심 타순에서 해결을 못 했다. 타순에 변화가 있던데(3~5번 양의지-양석환-강승호→양의지-김재환-강승호).

"어제는 왼손 선발투수(손주영)라 김재환이 휴식 겸해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재환이 4번, 양의지가 3번 가는 게 정상적인 타순이다. 상대도 1, 2번이 7번 출루했기 때문에 득점력이 좋았다. 오스틴 딘은 희생플라이로만 2타점을 올렸다. 우리도 1, 2번이 출루해주면 3, 4, 5번이 해결해야 한다."

▲ 두산 베어스 정수빈 ⓒ 두산 베어스

- 정수빈은 조금 살아나는 조짐인 것 같은데.

"그런가. 조금 더 해줘야 한다. 정수빈은 지금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와 조금 달라진 면이 있는데 감을 잡으면 분명 지난해 경기력으로 돌아올 거로 믿는다. 지금도 돌아오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기다리면 더 좋아질 거다."

- 젊은 타자들에게 기대하는 면이 있나.

"결과를 내주면 좋겠지만 지금 대타감이 마땅치 않다. 그래서 홍성호에게 맡겨봤는데(9회말 1사 만루 삼진) 아직까지는 투수에 밀린다."

"경험이 쌓이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 젊은 선수건 베테랑이건 항상 기회가 오면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 어제 (만루에서)혹시라도 출루가 되거나 안타로 득점이 됐다면 경기 분위기가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른다. 어제는 여러모로 아쉬웠다."

- 정수빈이 1번으로 돌아오면 라모스는 어디에 가는 것이 이상적일지.

"라모스가 개막전에 2번타자로 나왔다. 2번에서 쳐주고 양의지 김재환 양석환 강승호 여기까지 가면 좋겠다. 지금 타순(1번)에서 잘 해주고 있다. 잘 치는 선수들이 한 타석이라도 더 나가는 게 좋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