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위' 허경민이 돌아왔다 '두산 천군만마', LG전 대타 대기 "수비는 다음주부터"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 3루수 허경민이 부상을 털고 예상보다 빠르게 돌아왔다. 일단 대타 대기한다.
허경민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투수 김도연이 말소됐다.
허경민은 지난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주루 도중 어깨 부상을 당했다. 정밀검사 결과 오른쪽 어깨 근육 미세손상 진단이 나왔고, 다음 날인 17일 말소돼 치료와 재활에 들어갔다.
올 시즌 45경기에 나와 타율 0.389(162타수 63안타) 2홈런 27타점 2도루 33득점에 OPS 0.949로 활약 중이었다. 타율 1위에 올라있다. 이런 허경민의 이탈은 두산에 적잖은 악재였다.
재활을 마친 허경민은 지난달 30일 LG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 실전 감각 조율을 시작했다. 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당초 이승엽 감독은 수비 소화에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다음주에 콜업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다르게 빨리 1군에 돌아왔다.
선발 라인업에 바로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다. 대타 대기한다.
이날 두산은 라모스(우익수)-정수빈(중견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양석환(1루수)-김재호(유격수)-이유찬(3루수)-조수행(좌익수) 순으로 나선다.
이승엽 감독은 "(2군에서) 한 게임 하고 본인이 몸에 문제가 없다고 해서 올렸다. 일단 할 수 있는 것은 타격이다"고 말한 뒤 "수비는 본인 말로는 다음주부터는 가능하다고 한다. 오늘 세 번째 캐치볼을 했다.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별 문제가 없다. 다만 실전은 하지 않았으니 빠르면 오늘, 내일 중이라도 수비를 체크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내보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상황에 따라서 정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내일은 대타 정도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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