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엇나간 팬심→송대관까지...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간다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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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옹호는 부작용만 낳는다.
최근 김호중이 당사자보다 주변인의 옹호로 누리꾼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김호중은 앞서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
이에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7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라며 대중에게 고개를 숙였지만, 김호중 팬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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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섣부른 옹호는 부작용만 낳는다. 최근 김호중이 당사자보다 주변인의 옹호로 누리꾼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김호중은 앞서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 사고 후 매니저가 김호중이 운전 당시 입고 있던 옷을 입고 경찰에 허위 자수를 했으며, 김호중은 17시간이 지난 후에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당시 김호중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했지만, 여러 의혹이 불거지면서 결국 김호중인 사고 10일 만인 19일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김호중은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등 4개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게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7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라며 대중에게 고개를 숙였지만, 김호중 팬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그를 감싸는 것은 물론, 일부 팬은 디시인사이드 김호중 갤러리에 성명문을 올리고 "김호중을 향한 수사 기관의 날카로운 칼날이 정치권 이슈를 은폐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음모론을 펼치기도 했다.
팬덤의 굳건한 옹호에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팬들은 팬카페를 가입자만 방문할 수 있도록 '비공개'로 전환했고, 이에 더해 추가 입장문까지 게재했다. 팬카페 운영진은 팬카페를 통해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의 탈퇴를 요구하며 "김호중 가수님과 본 팬카페의 회원인 김호중의 팬덤, 즉 아리스는 하나이며, 아리스는 김호중 가수님과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다시 한번 표명한다. 운영팀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대표성이 없는 분들의 선동에 중심을 잃는 일 없도록 당부드리고, 팬카페의 행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개인의 돌발행동이 발견되는 경우 회칙에 의거하여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황스러운 옹호는 팬 뿐만이 아니었다. 지난달 23일, SBS라디오 '이숙영의 러브FM'에 출연한 송대관은 갑작스레 김호중을 언급하며 "후배를 보니까 참 고난을 많이 겪더라"라고 말했다. DJ 이숙영은 "가슴 아프더라"라고 공감했고, 송대관은 "옛날 내 생각이 나더라"라며 "너도 세월이 약이겠지"라고 위로를 건네 많은 이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간다'는 좋은 속담이 있다. 나의 '최애' 스타를 위한 주변인들의 절절한 마음이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과한 애정과 옹호는 때때로 정말 나쁠 수도 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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