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베스트 DF' 김민재가 돌아온다!... "공격성+용기" 콤파니 철학에 적합

사진 =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나폴리 시절 김민재를 다시 볼 수도 있겠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은 콤파니를 새로운 감독으로 영입했다. 콤파니 감독은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라며 공식 발표했다.

콤파니 감독은 입단식에서 뮌헨 선수들에게 원하는 점을 이야기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그는 "뮌헨은 한 팀이 되어야 하고, 선수들이 용기를 갖고 공격적으로 임하길 바란다. 그런 플레이를 하고 싶다. 그게 내 성격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김민재에게 딱 맞다. 콤파니 감독이 이야기한 공격성과 용기 모두 갖추고 있는 선수가 바로 김민재다. 최후방에서 골문을 지켜야 할 센터백임에도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공격에도 관여하고, 직접 슈팅을 때려 골문을 노리기도 한다. 수비 시에도 김민재의 공격성은 돋보인다. 페네르바체와 나폴리에서도 통했다. 상대가 볼을 받기 전에 미리 예측해서 뛰어나가 빠른 발로 볼을 처리해낸다.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사진 = 분데스리가

콤파니 감독의 발언대로라면 김민재가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도 이를 예측했다. 분데스리가는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콤파니 감독 체제 하의 베스트 일레븐을 예측했다. 김민재가 당당히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함께 센터백 라인에 포진됐다.

영국 '미러' 또한 다음 시즌 베스트 일레븐을 예측했다. 김민재의 이름이 있었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함께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점쳤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는 완전히 다르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공격적인 수비를 선호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김민재가 실수를 두 번이나 범했을 때, 이를 "욕심쟁이"라면서 공격적인 수비를 비판하기도 했었다.

또한, 투헬 감독은 방어적인 수비를 펼치는, 기다리는 수비를 즐겨하는 에릭 다이어를 중용했다. 김민재는 대부분 약체 팀 또는 여유로운 경기에 주로 선발로 출전했다.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는 김민재는 계속해서 벤치였다. 그러나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는 김민재의 수비 방식이 지지를 받을 전망이다. 콤파니 감독도 직접 공격성과 용기를 강조하기도 했고, 그렇다면 김민재는 날개를 달고 날아오를 수 있다.

최근 김민재는 뮌헨 공식 SNS에 등장해 다음 시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선 선수로서 만족하는 시즌은 아니었고 내년 시즌에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부분에서는 긍정적이고 또 좋은 선수들과 이렇게 한 시즌을 보내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었고 다음 시즌에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