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강력한 경쟁자' 日 공격수, 분데스-PL 러브콜...'방출설' 오현규 숨통 트일까
[OSEN=정승우 기자] 오현규(23)의 이적설이 나오는 가운데 후루하시 교고(이상 셀틱)의 분데스리가 도전 소식이 흘러나왔다.
영국 '팀 토크'는 5월 31일(이하 한국시간) "셀틱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는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의 관심을 받고 있어 셀틱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일본의 기후와 빗셀 고베를 거친 후루하시는 2021년 셀틱에 입성했다. 첫 시즌 리그와 리그컵 2관왕에 성공했고 두 번째 시즌엔 3관왕을 달성했다.
후루하시는 첫 시즌 리그 12골을 기록했다. 두 번째 시즌엔 27골로 리그 득점왕과 더불어 시즌 베스트 일레븐 등 각종 개인상을 독차지했다.
셀틱은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을 포함해 FA컵, 리그컵까지 자국 3관왕을 달성했다. 후루하시는 지난 시즌 셀틱 성공의 중심에 있었다. 공식전 50경기를 큰 부상 없이 소화하면서 34골을 몰아쳤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이적이 예상됐다. 후루하시의 활약을 눈여겨본 클럽이 한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모두의 예상을 깬 소식이 지난해 7월 들려왔다. 후루하시가 셀틱과 4년 재계약에 합의, 2027년까지로 계약 기간을 연장한 것.
2023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삼성을 떠나 셀틱에 합류한 오현규에겐 악재였다. 오현규는 후루하시의 백업 공격수로 주로 교체로 출전할 뿐이었다.
이번 시즌 오현규의 입지는 더 줄어들었다. 교체로 종종 출전하며 리그 5골을 기록했지만, 시즌 후반기엔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전력외 선수로 분류되기도 했다.
오현규가 셀틱을 떠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영국 '더 스코티시 선'은 지난달 30일 "파크헤드를 떠날 수 있는 있는 7명의 스타가 밝혀졌다. 오현규는 셀틱의 올여름 주요 방출을 이끌 준비를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오현규에게 주어진 현실은 혹독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로 떠나면서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게다가 오현규는 시즌 초반 부상까지 겪었다.
오현규가 침묵하는 사이 로저스 감독은 190cm의 거구 유망주 아담 이다를 노리치 시티에서 임대로 데려오며 등번호 9번을 맡겼다. 그리고 이다는 셀틱 유니폼을 입고 18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로저스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더 스코티시 선은 "로저스 감독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대비해 선수단을 개편하려 하고 있다. 몸값 250만 파운드(약 44억 원)의 오현규는 시즌 후반기에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그는 스코티시 컵 결승전 명단에도 들지 못했고, 다음 시즌에도 기회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강력한 포지션 경쟁자 후루하시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이야기됐다. 팀 토크는 "셀틱은 후루하시가 없는 삶을 준비하고 있다. 교고는 리그를 떠날 가능성이 커보인다"라고 알렸다. 만약 후루하시가 팀을 떠난다면 오현규에겐 조금이나마 숨이 트이게 된다.
매체는 "교고는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것에 대한 관심을 분명히 드러냈으며 전에 그는 독일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보며 연구한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여러 분데스리가 팀들이 공격수 자리 강화를 원하는 가운데 그는 이제 그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위치에 있다"라며 후루하시의 분데스리가 진출에 관해 보도했다.
이어 "셀틱에서 활약했던 다른 공격수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그를 주시하고 있으며 한때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직접 지도하기도 했다. 물론 그가 토트넘으로 향할지는 미지수다"라고 전했다.
팀 토크는 "지난해 교고가 계약한 연장 계약엔 바이아웃 조항이 없다. 셀틱은 1,000만 유로(한화 약 150억 원)의 이적료를 후루하시에게 책정할 것이며 브렌트포드, 우니온 베를린은 과거 이미 이 공격수에게 관심을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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